‘범죄도시’로 보여준 마동석의 제작 능력, 美까지 접수

이승미 기자 2023. 6. 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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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은 '배우' 말고도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제작자'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있다.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물로 기획한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직접 현직 형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 등을 통해 모은 50여 가지의 강력 범죄사건 중 액션 장르로 풀 수 있을 만한 사건들을 엄선해 제작한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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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쌍천만 돌파 눈앞에 둔 ‘주연배우이자 제작자’ 마동석
차기작 ‘헬 다이버’ 주연·제작
다른 美 작품 ‘애쉬스’ 등도 맡아
“개발·제작 참여 작품만 80여편
제작자 일 행복, 연출 관심없어”
‘범죄도시3’로 강력한 흥행 펀치를 날린 배우 마동석이 할리우드 영화 공동 제작자 겸 주연을 맡으며 활동 영역을 넓힌다. 사진제공|빅펀치엔터테인먼트
마동석은 ‘배우’ 말고도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제작자’라는 또 다른 타이틀이 있다.

일찍이 콘텐츠 기획회사 ‘팀 고릴라’를 설립해 여러 창작자와 아이디어 개발 빛 시나리오 작업 등을 해오며 2015년 ‘함정’을 시작으로 ‘동네사람들’, ‘챔피언’, ‘성난 황소’, ‘압꾸정’ 등의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연이은 성공으로 제작자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한 그가 할리우드로도 발을 넓힌다.

●‘범죄도시’ 시리즈로 증명한 제작 능력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물로 기획한 ‘범죄도시’는 마동석이 직접 현직 형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철저한 사전 조사 등을 통해 모은 50여 가지의 강력 범죄사건 중 액션 장르로 풀 수 있을 만한 사건들을 엄선해 제작한 시리즈다.

2017년 내놓은 1편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688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했고, 지난해 2편은 1269만 명을 모아 감염증 사태 이후 처음 1000만 관객도 넘겼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3편도 24일까지 950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으며 ‘쌍천만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김무열을 새로운 ‘메인 빌런’으로 내세운 4편은 이미 지난해 촬영을 마쳐 내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동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인 5∼6편은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에 있으며 총 8편까지 기획돼 있다. 마동석이 연기하는 형사 마석도가 아닌 주변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오프와 할리우드 리메이크 등도 고려 중이다.

마동석은 이 시리즈를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밝히며 “경찰이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 복싱선수로 살아왔던 과거, 내게는 들어오지 않는 형사 역할을 기다렸던 신인 시절의 욕심 등 나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제작자로서도 광폭 행보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를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한 그는 제작자로서도 손을 뻗치고 있다. 25일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마동석은 최근 베스트셀러 원작의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의 주연과 제작을 맡기로 했다. 영화는 인류가 거대한 비행선에 머물며 새로운 정착지를 찾는 제3차 세계대전 이후 가상의 시기를 배경으로 비행선에 필요한 부품을 수집하기 위해 지구 표면에 스카이다이빙하는 ‘헬 다이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의 제작자 맷 잭슨과 협업하는 ‘애쉬스’, ‘악인전’의 리메이크판, 2019년 OCN 드라마 ‘트랩’의 리메이크 ‘더 클럽’ 등 다수 작품에서 제작과 주연으로 동시에 나선다. 최근 그는 인터뷰를 통해 “기획 개발 중이거나 제작하고 있는 국내외 작품들만 80여 편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출에는 관심이 없다”는 마동석은 “제작은 내가 즐겁고 좋아해서 하는 일이다. 좋아하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연기를 하다 보니 좋은 글을 발굴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게 됐다. 앞으로도 시나리오를 창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일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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