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에 한국 정서가…” ‘엘리멘탈’ 이유있는 역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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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새 영화 '엘리멘탈'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1위에 올라섰다.
한국계 이민자인 피터 손 감독이 영화 곳곳에 녹인 한국적 정서가 국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덕분이다.
영화 속 한국적 요소를 갈무리해 놓은 게시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관객들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 등의 후기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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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민자 감독, 가족 모티브
‘부모님께 큰절 장면’ 가장 감동적
불, 물, 공기, 흙 4개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멘탈 시티를 배경으로 불 ‘앰버’와 물 ‘웨이버’의 사랑을 그린 영화는 14일 3위로 개봉했지만 입소문에 힘입어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했고, 24일 마침내 ‘범죄도시3’를 누르고 1위까지 올랐다.
이날까지 103만 명(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을 모아 앞서 467만 명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다도 3일 빨리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러한 반응은 저조한 북미 성적과 비교돼 더욱 눈길을 끈다. 한국보다 이틀 뒤 개봉한 북미에서 영화는 역대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 중 가장 낮은 오프닝 스코어(2960만 달러·388억 3520만 원)를 기록한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에 스며들어 있는 한국적 요소가 국내 입소문에 힘을 실어줬다는 일부 평가가 나온다. 영화 속 한국적 요소를 갈무리해 놓은 게시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를 모았으며 관객들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에서 한국의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 등의 후기를 내놨다. CJ CGV 실관람객 평점 골든 에그 지수에 현재 상영작 중 최고점인 98%다.
영화를 연출한 손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불의 마을을 떠나 엘리멘탈 시티로 이사 한 주인공 앰버 가족은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한국을 떠나 미국에 이민 온 자신의 가족을 모티브 삼았다. 앰버의 집이나 건물들을 아궁이와 돌솥 등을 본떠 만들었으며 앰버가 아버지를 부를 때 쓰는 ‘아슈파’라는 단어 역시 ‘아빠’에서 착안했다. 다른 종족과의 교제를 반대하는 앰버의 부모님은 “결혼은 한국 사람과 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할머니의 모습에서 따왔다.
앰버가 집을 떠나 배에 오르기 전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올리는 장면은 영화에서 한국적 정서를 제대로 녹인 가장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손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1969년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큰절을 올렸다는 큰아버지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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