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문 쌍둥이 브라더스 '단 한번의 실책' 틈타 대역전극 합작 [잠실 현장]

최문영 2023. 6. 2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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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엘롯라시코 시리즈에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5.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만들어낸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LG가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문성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롯데 구승민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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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승욱과 안치홍이 8회말 1사 1,2루에서 신민재 유격수 땅볼때 수비 실책을 범하고 있다. 실책을 틈타 2루주자 문보경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주말 엘롯라시코 시리즈에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5.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만들어낸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후반 나온 롯데의 실책 하나가 승부의 향방을 결정지었다.

LG 문보경이 8회말 1사 1,2루에서 신민재 유격수 땅볼때 수비 실책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LG 문보경이 8회말 1사 1,2루에서 신민재 유격수 땅볼때 수비 실책을 틈타 결승 득점을 올리고 있다.

LG가 1-3으로 끌려가던 7회말,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문성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2-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현수가 적시타가 터지며 단숨에 동점이 만들어졌다.

8회말은 LG의 시간이었다. 먼저 문보경이 판을 깔았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롯데 구승민의 3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의 희생번트 때 2루에 진루했다. 이어 박동원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롯데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롯데 유격수 박승욱이 신민재의 땅볼을 잡아 2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2루가 비어있었다. 2루 커버에 들어가려던 안치홍이 미끄러졌고, 공은 허공을 갈랐다. 병살로 이닝이 마무리될뻔한 순간에 나온 실책을 문보경이 놓치지 않았고 홈까지 파고들어 결승 득점을 올렸다.

롯데 박승욱이 8회말 1사 1,2루에서 신민재 유격수 땅볼때 송구실책을 범하고 있다. 실책을 틈타 2루주자 문보경이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마무리 김원중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분위기를 탄 LG의 공세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6-3으로 달아났다. 후속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문성주를 불러들여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LG 문성주가 8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에서 환호하고 있다.

이날 LG는 데뷔 이후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정용이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최동환과 정우영이 마운드에 올랐으나 롯데 타선을 압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LG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고. 이우찬-함덕주-박명근-김진성-고우석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지킬수 있었다.

문성주는 올 시즌 첫 4타점 경기를 펼치며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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