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교육 총괄 "기술, 모든 문제 해결하는 만병통치약 아니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의 교육 사업 총괄 임원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에 대한 '비판적인 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 뱀버키티스 구글 포 에듀케이션 총괄은 지난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사 대상 기술 활용법 교육에 많은 노력 기울여"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구글의 교육 사업 총괄 임원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에 대한 '비판적인 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 뱀버키티스 구글 포 에듀케이션 총괄은 지난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글은 2006년부터 교육·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약 1억7천만 명이 교육용 오피스 서비스인 '워크스페이스 포 에듀케이션'를 활용하고 있다.
뱀버키티스 총괄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이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엄청난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다"면서도 "요술처럼 교육 현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도구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 시대 이전에도 정보를 그냥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단 비판적 시각으로 바라보라고 가르쳐왔다"면서 "학생들에게, 또 일반 대중에 그 기준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포 에듀케이션의 장점으로는 '간편함'을 꼽았다.
뱀버키티스 총괄은 "제품을 설계할 때는 플러스와 마이너스(양면성)이 있다"면서 "사람들이 수월하게 습득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약 1억 5천만 명의 이용자가 있는 학습 플랫폼 '구글 클래스룸'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아주 가볍게 만든 학습 관리 시스템"이라고 규정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가져올 수 있는 서비스로는 '프랙티스 세트'를 언급했다.
지난해 선보인 프랙티스 세트는 머신러닝 기술로 구글 클래스룸 안에서 학생들에게 맞춤형 연습 문제를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교사들은 '대시보드'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데이터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뱀버키티스 총괄은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제를 만들어내는 도구"라면서 "개인화된 학습이라고 하는 목표로 다가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첫번째 단계"라고 소개했다.
생성 인공지능에 대해서도 '초생산성 도구'로서 가치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 과정 설계를 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일상적으로 수행해야 되는 업무는 줄어들고, 교사는 더 고차원적으로 학생을 지원하는 쪽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뱀버키티스 총괄은 교사들에게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포 에듀케이션은 선생님과 학생에 초점을 맞춘 조직"이라면서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교사들이 이해도를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맞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초 2025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특수교육 국어 과목에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교육 정책을 주도하는 것은 국가고, 구글은 여기에 필요한 제품·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파트너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acdc@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최민희 "비명계, 움직이면 죽는다…당원과 함께 죽일 것" | 연합뉴스
- 경기북부경찰,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 연합뉴스
- 지스타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 불법 촬영한 중학생 검거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정숙한 세일즈' 김성령 "이런 소재 더 유쾌하게 다룰 수 있길"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황희찬, 축구 국가대표 꿈 키운 부천에 또 5천만원 기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