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D' 롯데, 팀OPS 9위-팀ERA 8위… 더 내려갈곳 남았다

이정철 기자 2023. 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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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팀 지표는 롯데의 반등 대신 지속적인 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롯데는 팀OPS(팀 출루율+팀 장타율) 0.673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과 팀OPS가 동시에 8위 이하인 팀은 유일하게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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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6월에만 6승16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위협받고 있다. 롯데의 팀지표를 들여다보면 반등 가능성도 희미한 상태다. 

래리 서튼 감독. ⓒ스포츠코리아

롯데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6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롯데는 33승33패로 4위를 유지했다.

롯데는 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달 19일 1위로 올라섰다. 롯데팬들은 '탑데'라는 별명을 붙여줬고 '기세'라는 플랜카드까지 들며 롯데를 열렬히 응원했다.

롯데의 기세는 매서웠다. 뒤지고 있던 경기도 불펜진들의 활약과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역전승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휘청이던 외국인 선발진들도 5월 들어 안정을 찾았다. 박세웅도 점차 국내 에이스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여기에 새로운 에이스 나균안까지 합세하니 선발진도 위력을 나타냈다.

하지만 6월 들어 롯데의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다시 외국인 투수들이 흔들렸고 과부하에 걸린 불펜진들은 위력을 잃었다. 이대호의 은퇴로 약화된 중심타선은 잭 렉스의 부진까지 겹치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6월에만 6승16패, 6연속 루징시리즈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았다.

찰리 반즈. ⓒ스포츠코리아

어느새 롯데는 선두권과 멀어지고 중하위권과 가까워졌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한 경기차, 8위 KIA 타이거즈와도 2.5경기차로 좁혀졌다. 심지어 9위 한화 이글스까지와의 거리도 5게임차에 불과하다.

롯데는 이러한 위기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팀 지표는 롯데의 반등 대신 지속적인 추락을 경고하고 있다. 롯데는 팀OPS(팀 출루율+팀 장타율) 0.673으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도 4.36으로 8위다. 투, 타에서 모두 리그 최하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팀 평균자책점과 팀OPS가 동시에 8위 이하인 팀은 유일하게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 뿐이다. 기준점을 7위 이하 팀으로 높여봐도 롯데와 삼성이다. 삼성은 팀 OPS 8위(0.676), 팀 평균자책점 10위(4.78)를 기록 중이다. 투, 타에서 모두 경쟁력을 잃어버리면서 올 시즌 최하위로 떨어졌다.

삼성의 추락은 롯데에게도 큰 의미를 시사하고 있다. 투,타에서 모두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롯데도 남은 시즌동안 삼성처럼 추락할 수밖에 없다. 현재는 4위지만 더 추락할 공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잭 렉스. ⓒ스포츠코리아

물론 롯데가 반등할 수도 있다. 4, 5월에 컨디션을 찾아 상승세를 재현할 수 있다. 하지만 롯데의 '봄 질주'는 상당 부분 불펜진에 기댔던 면이 컸다. 하지만 불펜진이 현재 과부하에 걸려 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추락하고 있는 롯데. 이젠 중하위권이 눈앞이다. 롯데의 투, 타 모두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올 시즌 또다시 '봄데'로 끝날 위기에 봉착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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