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상반기 IPO 1위...리테일·IB간 시너지 톡톡

"IPO를 단지 IPO팀에 맡기지 않고 삼성증권의 전사적인 리소스를 썼습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IPO(기업공개)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3일 기준 기업공시채널 KIND(카인드)에 따르면 올해 상장 주관사 가운데 IPO 실적(이전상장 포함,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 1위는 삼성증권이 차지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최대어 기가비스를 비롯해 금양그린파워 단독 주관, 지아이이노베이션 공동 주관을 맡아 공모총액 약 1515억원을 기록했다.
설 지점장이 이끄는 경기기업금융지점은 기가비스를 5년 전 법인고객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는 "경기 지역은 IT, 반도체 섹터 업체가 많은 곳으로 해당 섹터에 집중했다"며 "이후 법인고객의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한 니즈를 파악해 IB팀과 연계해서 IPO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 역시 "IPO는 좋은 회사를 발굴하는 게 핵심인데 IPO 부서는 지역 하나하나를 살피며 좋은 기업을 찾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점 차원에서 지역 내 우수한 회사를 발굴해내는 선구안이 탁월했다"면서 공을 돌렸다.
이에 더해 삼성증권은 IPO 흥행을 위해 전사 조직력을 총동원했다. 이 본부장은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을 제고하는데 삼성증권의 홀세일, 리테일 역량 등 전사 조직력이 기가비스 IPO 당시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기가비스는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확정하는 것은 물론 청약 증거금으로 약 10조원 모으면서 상장 당시로는 올 상반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 IPO 시장은 부진의 그림자를 쉽게 떨쳐내지 못했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아직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중소형 종목들만 나오는 게 한계다. 올해 하반기 IPO 시장에 대어가 등장하면 리그테이블 순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그 이유에서다.
이 본부장은 현재 IPO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가 최악이었다면 올해 상반기는 최악을 넘긴 듯하다"며 "수요예측이나 청약 경쟁률은 2021년 수준으로 올라오면서 회복 모멘텀을 탄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변수는 결국 하반기에 나오는 코스피 새내기주의 흥행 여부다. 이 본부장은 "IPO 사이클을 살펴보면 통상 침체기는 1~2년 이상 가지는 않는다. 현재 한국거래소에도 상장 예비심사청구가 쌓여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부진의 마침표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하반기에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SGI) 등 코스피 대어를 주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기가비스가 상반기 코스닥시장 흥행의 마중물이었다면 하반기에는 서울보증보험을 코스피시장 흥행의 마중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그테이블은 언제라도 바뀔 수 있어 1위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고객사나 시장에서 삼성증권을 톱3 안에 드는 선두권으로 평가받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설 지점장도 "WM도 추가로 계속 IT 섹터 기업을 계속 발굴해 나가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좋은 딜을 발굴하고 관리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민 기자 24m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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