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거침없는' 비트코인 랠리·'빅테크 달러' 인도로 간다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6. 26.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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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인도로 향하는 '빅테크 달러'...아마존도 투자행렬 동참
▲거침없는 비트코인 랠리...연중 최고치 경신
▲머스크, 스페이스X로도 떼돈버네...기업가치197조원·공개매수 추진
▲유튜브 보다 바로 게임한다...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동
▲전기차 '올인' 쉽지않네...포드, 적자에 또다시 감원

▲日 반도체 재건 속도..."日 국부펀드, 핵심소재 1위 기업 매수 추진"

인도로 향하는 '빅테크 달러'...아마존도 투자행렬 동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이른바 '빅테크 달러'가 인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모디 총리와 면담 후 인도에 이미 110억 달러(약14조4천억원)를 투자했고,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150억 달러(약19조7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의 수장 순다르 피차이 CEO도 모디 총리와 만나 인도 디지털화에 100억 달러(약13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미국 국빈 방문 기간 동안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 쿡 애플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대표 빅테크 수장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며 '탈중국' 흐름이 확산하자 인도는 중국을 대체할 제 1선택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 외 중국에 대항할 만한 나라가 없기 때문에 미국이 인도에 두꺼운 레드카펫을 깔아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머스크 CEO는 스스로를 모디 총리의 팬이라고 자청하면서 지난 20일 직접 만남을 갖고 인도 공장 설립 구상을 직접 브리핑하기도 했습니다.

애플 역시 여기에 지지 않고 대대적인 인도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인도에 첫 매장을 연 애플은 인도에서 애플 카드 출시를 추진하고 있고, 또 현재 약 7%인 인도 공장에서의 아이폰 생산 비율을 2025년까지 25%로 늘릴 예정입니다. 

그 외 빅테크뿐만 아니라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줄줄이 인도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미국과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인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도 정부의 반도체 인센티브 제도는 7천600억 루피(약12조원) 규모에 달합니다.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역시 인도에 2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에 건설할 예정이고,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역시 인도에 4년간 4억 달러를 투입해 엔지니어링 센터를 짓기로 하는 등 투자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거침없는 비트코인 랠리...연중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도 갈아치웠습니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3만1천 달러 선까지 치솟은 뒤 현재 3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올랐습니다.

상승세에 불을 지핀 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었습니다.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습니다.

그동안 여러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했지만,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는데, '거물' 블랙록이 움직이자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도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스테이블 코인을 화폐의 한 형태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고, 시장은 이같은 가상자산의 화폐 편입 언급에 반응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운용사인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 애널리스트는 "자산관리와 투자 분야에서 가장 신뢰받는 이들 금융 대기업의 장기적인 신념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 심리와 투자자의 신뢰를 높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는 가상자산 생태계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금융 대기업들의 상장 신청은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에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머스크, 스페이스X로도 떼돈버네...기업가치197조원·공개매수 추진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주식 공개 매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현재 7억5천만 달러(약9천810억원) 규모의 공개 매수를 추진 중으로, 주당 80달러(약10만4천700원)가 넘는 가격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개 매수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천500억 달러(약19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월 1천370억 달러로 평가됐던 것과 비교하면 5개월 만에 10%나 오른 셈입니다.

스페이스X는 미 항공우주국(NASA)와 각국 정부, 민간 기업 등으로부터 다수의 우주 발사 용역을 수주하고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순항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내면서 상업용 우주 발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 머스크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진행한 블룸버그 통신 애슐리 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스타십의 첫 시험비행 실패 이후 이 우주선의 가동 방식 등 1천여가지 요소를 바꿨다면서 "다음 비행 성공 확률이 지난번보다 훨씬 더 높다. 아마도 60% 정도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20일 스타십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시도했으나, 스타십이 이륙 후 하단의 '슈퍼헤비' 로켓과 분리되지 못하고 약 4분 만에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다가 폭발한 바 있습니다.

다만 그는 스타십의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언제 다시 시도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올해 스타십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30억달러(약 3조9천36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튜브 보다 바로 게임한다...온라인 게임 서비스 시동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온라인 게임 산업 진출을 모색 중입니다.

온라인 광고 시장이 얼어붙고,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게임을 출구로 삼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튜브는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내부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플레이어블'이라 불리는 새로운 서비스는 PC뿐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 기반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온라인 게임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건 기존 수익 창구인 광고 매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67억 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치며,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수십억 명의 월간 이용자 수를 거느린 유튜브지만 게임 시장에서 성공이 보장된 건 아닙니다.

앞서 넷플릭스가 지난 2021년 11월 게임사업에 진출한 뒤 고전 하고 있고, 유튜브의 모회사인 구글 역시 4년 전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타디아'를 출시했지만 지난해 사업을 중단하며 한 차례 쓴맛을 본 적 있습니다.

전기차 '올인' 쉽지 않네...포드, 적자에 또다시 감원

미국 포드자동차가 또다시 감원을 추진합니다. 전기차 '올인'에 나서며 적자가 커지자 인력 구조조정 등 강력한 곳간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가 이르면 다음 주 감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정리해고는 대부분 미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으로,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연기관차 가스 엔진 사업부뿐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 부문도 정리해고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포드는 지난해 8월 3천명의 인력을 정리해고했고, 올초에는 유럽에서 3천800명의 인력을 감축했습니다.

전기차 전환에 막대한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실탄이 부족해지자, 인력 감축을 포함한 비용 절감 및 경영 효율화 조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포드는 전기차 전환에만 오는 2026년까지 50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포드 경영진은 공급망 관리 및 자동차 보증 비용으로 경쟁사 대비 연간 70억~80억 달러의 비용을 더 지출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20억 달러의 적자를 본 데 이어 올해 연간 실적전망도 하향했습니다.

특히 포드가 주력하고 있는 전기차 사업 부문에선 올해 30억 달러의 적자가 예상됩니다.

日 반도체 재건 속도..."日 국부펀드, 핵심소재 1위 기업 매수 추진"

일본 국부펀드인 산업혁신투자기구(JIC)가 반도체 소재 기업인 JSR을 1조 엔 (약9조 1천억 원)에 매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국부펀드는 이르면 연내에 JSR 주식 공개매수를 시행하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에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JSR의 시가 총액은 약 6천700억 엔, 6조1천억 원 정도이지만 국부펀드는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매수액을 높게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SR은 고밀도 집적 회로에 사용되는 감광성 재료인 '포토레지스트'의 세계 1위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28%입니다.

신문은 "JIC는 공개 입찰을 거치지 않고 이례적으로 JSR와 직접 교섭했다"며 일본 정부가 경제안보 관점에서 정부계 펀드인 JIC의 JSR 인수를 지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일본이 국제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소재 분야에 투자를 지속해 소재부터 제조까지 이어지는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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