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타순 바꾼 두산, 20안타-17득점 대폭발

강홍구 기자 2023. 6. 2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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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은 25일 키움과의 경기 타순에 많은 변화를 줬다.

전날 2번 타자였던 허경민을 1번, 6번이었던 양석환을 3번에 기용하는 등 7명의 자리를 바꿨다.

전날까지 6경기 연속 3득점 이하에 그친 두산은 6월 팀 타점(68점)과 득점(77점)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두산은 이날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7-2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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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새 외국인투수 맥키니 패전
양석환 연타석 홈런 펑펑 4타점
LG 선발 플럿코, 패전 없이 10승
두산 3번 타자 양석환이 25일 키움과의 경기 5회초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리고 있다. 양석환은 6회초에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뉴스1
프로야구 두산 이승엽 감독은 25일 키움과의 경기 타순에 많은 변화를 줬다. 전날 2번 타자였던 허경민을 1번, 6번이었던 양석환을 3번에 기용하는 등 7명의 자리를 바꿨다. 부상으로 키움을 떠난 요키시 대체 선수로 이날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왼손 투수 맥키니에 맞서 오른손 타자를 전진 배치하면서 팀 타선에도 자극을 주려는 계산이었다. 두산은 이날 선발로 나선 9명의 타자 중 7명이 오른손 타자였다. 전날까지 6경기 연속 3득점 이하에 그친 두산은 6월 팀 타점(68점)과 득점(77점)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다.

이 감독의 타선 조정은 효과를 봤다. 두산은 이날 키움과의 방문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7-2로 대승을 거뒀다. 17점은 올 시즌 두산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두산은 시즌 세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도 기록했다.

양석환은 5회와 6회 연타석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선에 불을 붙였다. 개인 통산 네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했다. 양석환은 이날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로 등판한 키움의 맥키니는 4이닝 동안 안타 5개, 볼넷 3개를 내주고 2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기록했다. 맥키니는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올해까지 5시즌 동안 키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통산 56승(36패)을 거두고 팀을 떠난 요키시의 자리를 대체하기에는 다소 부족해 보였다.

최하위 삼성은 이날 1위 SSG를 5-2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하위 타순인 8번 류승민과 9번 조민성이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전날 LG 선발투수 플럿코는 롯데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LG는 9-1로 이겼다. 올 시즌 15차례 등판한 플럿코는 한 번도 패하지 않고 10승을 쌓은 역대 6번째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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