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KSPO돔 호령한 15년차 아이돌의 폭풍 같은 에너지[스한:리뷰](종합)
총 3일간 3만여 명 관객 관람
15년차 아이돌의 완숙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선보여
26일 정규 8집 '하드' 발매… 신곡 활동 활발히 이어갈 예정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그룹 샤이니가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를 열고 15년차 아이돌 그룹의 꽉 찬 에너지와 폭풍 같은 텐션, 명곡의 향연을 선보이며 1만여 객석을 충만감으로 물들였다.
이날 콘서트는 지난 2016년 9월 '샤이니 월드 V(SHINee CONCERT 'SHINee WORLD V')'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선보이는 국내 대면 공연이자 2021년 4월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 - 샤이니 : 샤이니 월드(Beyond LIVE - SHINee : SHINee WORLD)'에 이은 약 2년 2개월 만의 단독 공연이었다. 최근 컨디션 난조로 활동을 중단한 온유가 불참해 민호, 키, 태민 세 멤버가 진행한 이번 콘서트는 세 멤버의 열정과 열심으로 한 멤버의 부재를 느끼지 못하게 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판타스틱한 공연이었다.
'SHINee WORLD VI [PERFECT ILLUMINATION]'(샤이니 월드 VI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이 6월 23~25일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됐고, 국내외 언론에게는 25일 오후 4시 공연이 선을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3일간의 콘서트에 총 3만 여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샤이니는 이날 콘서트에서 지름이 6m에 달하는 우주선 형태의 구조물을 타고 공중에서 낙하하는 방식으로 오프닝을 열었다. 첫곡 '케미스트리'를 부르며 깜짝 놀랄 오프닝을 연 샤이니를 향해 샤이니월드는 우뢰와 같은 함성과 탄성으로 6년 9개월 만의 공식 대면 만남을 즐겼다. 이어 샤이니는 '드림 걸', '하트 어택', '라이크 잇'(정규 8집 신곡), '아틀란티스' 까지 네 곡을 연달아 부르며 콘서트를 화려하게 열어 제쳤다. 연한 하늘색 컬러에 화려하게 비즈가 수놓인 재킷과 팬츠를 입고 등장한 샤이니 멤버들은 무대 중앙에 위치한 24m 넓이의 전체 회전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팬들과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프닝과 동시에 팬들이 '벌써 아쉬워서 어떡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맞이하자 키는 5곡의 무대를 마친 후 "이제 자주 보겠지. 재입대는 없으니까. 어차피 우리는 이제 나이가 안돼"라며 대면 콘서트를 향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태민은 "샤이니월드 반갑다, 많이 보고싶었다"라고 인사한 뒤 "보고 싶었던 만큼 소리 질러 달라. 여러분들이 연달아 공연을 보러 온 분들이 많아 목상태가 안좋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도 오늘 3시간만큼은 목을 아끼지 말고 써달라"며 웃음지었다.
태민은 이어 "저희가 '케미스트리'를 부르며 공중에서 등장 했잖나. 여러분들이 옷을 어떻게 입고 오신지 다 보이더라. (화이트 셔츠와 민트색 액세서리) 드레스 코드를 잘 맞춰입고 오셨더라. 저희도 더 에너지를 낼수 있었다. 오늘 마지막 날이라 체력이 없을 수 있지만 아낌없이 불태우자"며 팬들의 응원을 독려했다.
이머 민호는 "이 한 몸을 불사르겠다. 공연장 뿐만 아닌 비욘드 라이브로 콘서트를 시청해주시는 전 세계 시청자분들 감사하다"라며 "저희가 오프닝에서 우주선을 타고 등장했는데 리허설을 5번 하는 동안 키가 매번 무서워 하더라. 오늘만 안무서워했다"며 키를 약올리기도 했다. 이어 키는 "오늘 처음 오신 분도 계실 거고 3일 내내 오신 분들도 계실 거다. 스탠딩 석에 있는 분들 너무 힘드실 거다.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곧 8집 앨범이 나온다"며 인사를 건넸다.
민호는 '불꽃 카리스마'라는 애칭에 어울리는 무대를 씹어먹을 듯한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콘서트 초반부터 샤이니월드의 에너지를 선동했다. 키는 '만능열쇠'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댄스면 댄스, 가창이면 가창, 랩이면 랩 어느 하나 모자라지 않는 실력을 선보이며 심지어 잔망미까지 장착해 팬들을 웃음짓게 했다. 지난 4월초 군제대 이후 최소한의 준비 기간을 통해 콘서트 무대에 오른 태민은 군백기가 언제 있었냐는 듯 '넘버원 퍼포머'다운 열정 넘치는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콘서트 현장을 무아지경으로 이끌었다. 1만여 샤이니월드는 샤이니의 어떤 콘서트에서나 그랬듯 시종 일관 스탠딩으로 일관하며 모든 셋리스트에 화답했다.
샤이니는 이어 밀리터리 룩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정규 8집 수록곡인 '스윗 미저리'와 '코드', '데리러 가'와 '셜록', '돈 콜미', '바디 리듬', 정규 8집 수록곡 '쥬스'를 선보였다. 이어 8집 수록곡 '아이덴티티'와 '에브리바디', '뷰', 8집 수록곡 '더 필링'이 이어졌다. 이날 콘서트의 제목에 '퍼펙트 일루미네이션'이 포함된 만큼 각 곡의 분위기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컬러풀한 레이저와 조명 등도 이날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한몫을 했다.
멤버들은 메인 무대는 물론이고 무대 중앙에 위치한 회전 무대 그리고 2층의 객석 바로 앞에 위치한 사이드 무대까지 종횡무진 누비며 가급적 샤이니월드와 가까운 곳에서 콘서트를 펼치려 노력했다. 특히 '드림걸', '셜록', '돈 콜 미', '에브리바디', '뷰' 등 각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 무대가 펼쳐질 때 샤이니월드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올림픽공원 KSPO DOME을 뜨거운 합창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히트곡 무대에 이은 팬들이 가장 듣고 싶었던 노래 리스트였던 '케미스트리'와 '바디 리듬'이 공연될 때는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며 15년차 아이돌다운 완숙미를 선보였다.
이어 '누난 너무 예뻐'와 '산소 같은 너', '방백'이 밴드 편곡 버전으로 선보여졌고 특별한 퍼포먼스가 없어도 팬들을 추억 여행으로 이끌어 주며 감성에 젖게 하는 샤이니표 명발라드곡 '빈칸', '너와 나의 거리', '너의 노래가 되어', '재연' 등이 이어지며 완전체 샤이니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재연'을 부른 후 멤버들 각자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드는 모습에 객석의 팬들 또한 울컥해 하기도 했다.
앵콜 곡으로는 정규 8집의 타이틀 곡 '하드'가 선보여졌다. '하드'는 매순간 도전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신념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영완한 '영 앤드 와일드'를 외치는 굳건함을 담은 하이브리드 힙합 곡이다. 이어 '히치하이킹'과 '런웨이'가 앵콜곡으로 이어졌다.
모든 앵콜 곡을 선보인 멤버들은 각자 엔딩 소감을 밝히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먼저 태민은 "너무 행복하다. 제가 항상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지만 꼭 보답을 해드리고 싶다. 늘 남김 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아티스트로서 여러분들께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거다. 3일간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콘서트가 정말 기다렸던 것만큼이나 너무 값지고 소중하다.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열심히 활동하며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민호는 "저희 열심히 달려왔고 여러분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여러분들 오늘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 샤이니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저희를 믿어주시고 기다려 주신다면 항상 새롭고 멋있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얘기를 하면 멤버들이 싫어할 수 있지만 우리 태민이가 공백이 있었지만 전역 이후 정말 열심히 제일 많이 노력했다. 기범이(키)가 티를 안냈지만 손이 좀 안좋다. 사실 제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걱정해주는 걸 싫어하는 친구여서 제가 말을 안했지만 너무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키는 "이번 앨범과 공연 준비가 정말 손꼽히게 치열하고 진짜 쉽지 않은 길이었다. 도와주신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린다. 공연을 올릴 때 여기를 채워주신 여러분들이 계셔서 더 감사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3일이 벌써 이렇게 흐를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저희와 여러분들이 같이 채워서 방대한 양의 숙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었던 3일이었다. 너무 감사드린다. 콘서트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을 하는 게 그리 흔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이번에 힘 받아서 '하드' 활동 열심히 하겠다. 새로운 의상이나 새로운 장치들도 선보이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태민은 "여러분, 또 만나요. 진짜 앵콜 콘서트 하고 싶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한편 샤이니는 26일 정규 8집 앨범 '하드'를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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