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 문유현·석준휘 분전한 한국 U-19, 유럽 2위 튀르키예에 분패 [U-19 월드컵]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6. 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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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순 없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농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76-91로 분패했다.

한국은 '캡틴' 문유현(22점 5어시스트 3스틸)을 중심으로 석준휘(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도윤(8점 4리바운드)이 분전하며 튀르키예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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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순 없다.

이세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농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튀르키예와의 국제농구연맹(FIBA) U-19 헝가리 농구월드컵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에서 76-91로 분패했다.

한국은 ‘캡틴’ 문유현(22점 5어시스트 3스틸)을 중심으로 석준휘(8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도윤(8점 4리바운드)이 분전하며 튀르키예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이유진(14점 5어시스트)과 이해솔(16점)의 지원 사격도 돋보였다. 마지막 승부처를 이겨내지 못한 채 패했지만 지난해 U-18 유로 챔피언십 준우승에 빛나는 튀르키예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는 건 대단한 결과다.

고교 선수로 U-19 대표팀에 합류한 석준휘. 그는 문유현과 함께 앞선에서 튀르키예를 괴롭혔다. 사진=FIBA 제공
한국은 강성욱-이해솔-석준휘-윤기찬-김윤성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튀르키예의 피지컬에 밀리며 경기 초반 고전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의 협력 수비에도 손쉽게 외곽으로 볼을 빼는 등 여유를 보였다. 0-10으로 끌려가는 등 힘겨운 모습을 보인 한국. 그러나 수비 성공 후 트랜지션 게임을 답을 찾으며 튀르키예를 바짝 추격했다. 이유진과 문유현의 야투가 폭발한 한국은 1쿼터를 17-22, 5점차로 마무리했다.

한국의 수비가 살아나면서 튀르키예 역시 당황했다. 한국은 2쿼터 역시 골밑을 노리는 튀르키예의 플랜을 조기 차단, 역습 기회를 살렸다. 문유현이 분위기를 주도했고 구민교와 이도윤, 이유진까지 가세하며 24-26, 2점차까지 추격했다. 결국 이해솔의 3점포까지 터지며 32-31, 처음으로 리드한 한국이다.

튀르키예 역시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압박했다. 하지만 한국은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균형을 이뤘다. 이유진과 이도윤, 그리고 구민교가 한국의 공수 밸런스를 잡았다. 이해솔의 화력도 폭발했다. 2쿼터 막판 시바스에게 3점슛을 허용, 37-41 4점차로 밀렸지만 전반을 대등하게 치른 한국이다.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순 없다. 사진=FIBA 제공
후반 출발이 좋지 못했던 한국. 앞선에서 실책이 나오며 튀르키예에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다시 두 자릿수 격차까지 벌어진 순간 문유현이 나섰다. 3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48-54, 6점차까지 추격했다. 3점슛, 그리고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유도까지. 한국에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석준휘의 원맨쇼가 빛났다. 여기에 이유진이 앤드원 플레이를 이어가며 3쿼터를 59-62로 마쳤다.

4쿼터 출발도 좋았다. 문유현의 좋은 수비, 그리고 이유진의 덩크까지 나오면서 61-62, 1점차까지 추격했다. 문유현의 앤드원 플레이까지 이어지며 64-6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동점 이후 튀르키예의 공세가 다시 시작됐고 격차는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튀르키예의 진땀을 모두 빼는 엄청난 추격전을 펼쳤다. 시바스에게 쐐기 3점포를 허용했음에도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한국이었다. 결국 패했지만 튀르키예를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대회 두 번째 경기를 마무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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