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환호, 태국 꺾고 4강 진출...월드컵 출전 티켓 획득

쐐기골을 넣은 뒤 찰칵 세리모니를 하는 윤도영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황금 세대'로 꼽히는 한국 17세 이하 남자축구대표팀이 태국을 크게 이기고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월드컵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 대표팀은 25일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8강에서 개최국 태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한국은 4강 진출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4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백인우가 올린 크로스를 강민우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자 홈팀 태국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15분 두차디 브라나주타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1-1 동점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시 앞서나가기 위해 공세에 나선 한국은 전반 36분 윤도영의 패스를 받은 김명준이 침착하게 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어 2-1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아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친 한국은 후반 5분 실점 위기를 넘긴 뒤 24분 진태호의 크로스에 이은 백인우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흐른 공을 윤도영이 밀어넣으면서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39분 김현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4-1로 쐐기를 박았다.

3점 차 완승을 거둔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8강전 승자와 오는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