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 세리머니부터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무자비한 한국 U-17, 개최국 태국에 4-1 대승…4강 및 월드컵 티켓 획득 [U-17 아시안컵]

찰칵 세리머니부터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변성환호가 4강 진출을 자축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3 AFC U-17 아시안컵 8강전에서 4-1 완승, 4강 진출 및 U-17 월드컵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강민우의 선제골, 그리고 김명준과 윤도영, 김현민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태국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4강에 오르며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티켓을 가져갔다.

찰칵 세리머니부터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변성환호가 4강 진출을 자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골키퍼 홍성민을 시작으로 이창우-강민우-윤도영-백인우-김명준-진태호-양민혁-황지성-임현섭-고종현이 선발 출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 태국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4분 백인우의 프리킥을 강민우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1-0 앞섰다. 그러나 실점도 곧바로 이어졌다. 전반 16분 티라팟의 돌파 후 패스를 막지 못했고 두차디의 슬라이딩 후 슈팅이 홍성민을 뚫었다. 스코어는 1-1.

태국의 흐름을 내준 한국. 전반 2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차노타이의 슈팅이 골문 위로 향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이겨냈다. 위기 끝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두 번의 파울을 유도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전반 36분 윤도영의 프리킥을 김명준이 마무리하며 2-1, 다시 달아났다.

한국은 강민우의 선제골, 그리고 김명준과 윤도영, 김현민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태국을 무너뜨렸다. 이로써 4강에 오르며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 티켓을 가져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추가시간에는 양민혁의 킬-패스를 받은 윤도영이 골키퍼 티사누와 충돌,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진태호의 날카로운 슈팅을 티사누가 선방해내며 2-1, 전반을 마무리했다.

다소 잠잠했던 후반전. 한국은 후반 50분 홍성민의 선방으로 동점 위기를 이겨냈다. 이후 윤도영이 펄펄 날았다. 후반 62분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어 패스 연계, 그리고 슈팅까지 해냈다. 결국 후반 69분 백인우의 슈팅을 티사누가 막아내자 윤도영이 재차 슈팅,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윤도영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로 기쁨을 드러냈다.

후반 84분에는 김현민이 완벽한 중거리 슈팅으로 태국의 골문을 또 열었다. 관제탑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태국의 반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