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러시아에 새로운 균열…반란 여파 몇 달간 이어질 수도"

강민경 기자 2023. 6. 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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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인한 러시아 내 혼란이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고, 언제 그곳에 도착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확실히 우리는 푸틴이 옆으로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해결해야 할 모든 종류의 새로운 문제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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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셴코 내세운 것, 푸틴이 직접 협상하고 싶지 않았을 수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재건회의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06.21/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으로 인한 러시아 내 혼란이 몇 달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링컨 장관은 25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가 마지막 장을 봤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도력에 새로운 균열이 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는 "러시아가 정확히 어디로 가고 있고, 언제 그곳에 도착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확실히 우리는 푸틴이 옆으로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해결해야 할 모든 종류의 새로운 문제들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 내 혼란을 '내부 문제' 라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과 협상에 나선 것과 관련해 "푸틴은 프리고진과 직접 협상하는 수준으로 자신을 격하하고 싶지 않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내 상황이 산만해지고 분열된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적인 움직임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보며 미국과 러시아의 핵 태세가 이번 사건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약 1000㎞에 달하는 거리를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후퇴했다. 프리고진은 자국 정규군이 자신들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했다면서 쇼이구 장관이 이끄는 러시아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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