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성 덧입혀 펼쳐 낸 ‘신 관동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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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이라는 단어가 따라붙기 시작한 '지역'에는 여전히 '사람'이 산다.
강원도에 사는 길종갑 작가가 생각하는 세상의 중심은 지역이다.
고향 화천을 비롯해 작가가 살아온 강릉, 고성 등에서 '잊혀져가는 지역 이야기'를 조명한다.
정현경 개나리미술관장은 "최근 산불이 난 강릉 역시 작가가 대학교를 다녔던 곳이다. 자신이 살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든 존재에 관해 수평적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의 시선도 특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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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
강릉 대형산불·분단 현실 등 반영
‘소멸’이라는 단어가 따라붙기 시작한 ‘지역’에는 여전히 ‘사람’이 산다. 강원도에 사는 길종갑 작가가 생각하는 세상의 중심은 지역이다.
화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길종갑 화가의 전시 ‘사라진 것을 찾는 사람들’이 내달 2일까지 춘천 개나리미술관에서 열린다.
고향 화천을 비롯해 작가가 살아온 강릉, 고성 등에서 ‘잊혀져가는 지역 이야기’를 조명한다. 아크릴화 및 유화 총 48점과 작품별 작가노트도 공개, 제작과정의 뒷 이야기도 전한다.
‘이상한 풍경’이라는 타이틀 아래 꾸준히 작품을 그려 온 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동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중앙에 있는 대형작으로 강릉과 고성, 속초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올해 발생한 강릉 대형 산불을 비롯해 남북 휴전선 철책 등을 표현, 시대성을 반영한 ‘신 관동팔경’을 완성했다.
화천에서 늙은 어머니와 토마토 농사를 지으며 그림그리는 작가의 일상도 묻어난다. 길 작가는 과감하고 거친 붓질과 색감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풀어낸 장면부터 따듯한 일상까지 다양하게 조명해왔다.
길 작가는 지난해 화천의 땅과 역사, 사람을 주로 조명한 전시 ‘사창리 사람들’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는 그 후속편이다.
정현경 개나리미술관장은 “최근 산불이 난 강릉 역시 작가가 대학교를 다녔던 곳이다. 자신이 살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든 존재에 관해 수평적 시선으로 바라본 작가의 시선도 특징적”이라고 했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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