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고영준은 없었지만 제카가 있었다

김민기 기자 2023. 6. 25. 23: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항 스틸러스에 고영준은 없었지만 제카가 있었다.

제카(26·브라질)는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벌인 K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 12분 김승대(32)가 측면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7무3패·승점 34)째를 챙긴 포항은 FC서울(승점 32)을 누르고 2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9위(승점 20)에 머물렀다.

포항 스틸러스 제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앞서 포항은 고영준(22)을 잃는 악재를 맞았다. 고영준은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 그는 지난 A매치(국가 대항전) 기간 U-24(24세 이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중국과 평가전에 나섰는데 상대와 크게 충돌했다. 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고영준은 회복까지 약 한 달이 걸릴 전망이다. 김기동(51) 포항 감독은 경기 전 “(중국전에서) 실려 나오더라.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제카가 이른 시간 골로 승리를 안겼다. 시즌 3호골. 제카는 지난 시즌 임대로 대구FC에서 뛰며 28경기 7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포항에서 완전 영입했는데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내는 게 포항의 저력”이라고 말했다. 하위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FC와 강원FC는 맞대결서 1대1로 비겼다. 수원FC는 10위(승점 19), 강원은 11위(승점 13)다. 강원 윤정환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YONHAP PHOTO-2656> 라스 '승부는 원점으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라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3.6.25 xanadu@yna.co.kr/2023-06-25 20:31:31/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2655> 라스 '승부는 원점으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5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FC와 강원FC의 경기. 골을 넣은 수원FC 라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3.6.25 xanadu@yna.co.kr/2023-06-25 20:31:2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황의조(32)는 지난 24일 수원 삼성전에서 풀타임을 소화, 서울에선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 소속인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임대를 거쳐 올해 초 서울과 단기 계약을 맺었다. 이달 30일 계약이 끝나는데, 서울의 다음 경기는 7월 1일이다. 올림피아코스에선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황의조는 서울에서 1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0일 A대표팀 엘살바도르전(1대1 무)에서 골 맛을 보기도 했다. 수원전에서도 활발히 공격에 나서면서 팀의 1대0 승리에 힘을 더했다. 다만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복귀할지, 다시 임대를 갈지 명확하진 않다. 노팅엄은 황의조의 최근 A매치 엘살바도르전 골 소식도 홈페이지에 올리지 않는 등 무관심한 태도로 대하고 있다. 황의조는 “다른 팀을 알아보는 동안 서울에서 뛸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