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속도와 힘으로 살라를 지배했다" 前 잉글랜드 코치도 극찬..."뮌헨에 도움될 것"

신인섭 기자 2023. 6. 2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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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DB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김민재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어도 완벽하게 적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독일 'Ran'은 25일(한국시간) "김민재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완벽하게 들어맞을 것이라고 잉글랜드 FA 기술이사 레스 리드가 말했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곧바로 핵심 선수가 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가 치른 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했을 정도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많은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팀의 33년 만에 스쿠데토에 일조하기도 하며 알짜배기 영입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야말로 '괴물'이다. 김민재는 축구통계매체 '풋몹' 기준 시즌 평점 7.43(세리에A 전체 10위), 90분 당 패스 정확도 75.1%(전체 1위), 90분 당 인터셉트 1.2개(전체 52위), 90분 당 클리어링 3.6개(전체 23위) 등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상을 휩쓸었다. 지난 9월 이탈리아 세리에A 세리에A 사무국 선정 이달의 선수상,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선정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2021-22시즌 칼리두 쿨리발리가 수비수로서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영광을 차지했다.

스쿠데토까지 들어 올린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TOTS)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여기에 '베스트 수비수'까지 차지하면서 수비수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활약에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극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의 센터백 조합을 이뤄 단단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된 해리 매과이어 등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맨유는 섣부르게 영입을 결정하지 못했다. 현재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원하면서 복잡한 인수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사실상 인수 과정이 마무리된 뒤, 본격적으로 영입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뮌헨이 새로운 행선지로 떠올랐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 16일 "뮌헨은 루카스 에르난데스 및 뱅자맹 파바르와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김민재 영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구두 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속도가 높아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연봉도 공개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뮌헨은 김민재에게 세후 연봉 1,0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보장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포츠계 연봉을 수치화한 '카폴로지' 기준 뮌헨 내에서 13번째에 해당하는 수준의 연봉이다.

뮌헨과 강력하게 연결되는 상황에 맨시티까지 거론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독일 'TZ뮌헨'의 필립 케슬러 기자는 지난 20일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보다 뮌헨을 선호한다. 거래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맨시티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여전히 위험에 있다. 결정은 김민재가 군사 훈련을 마치는 2주 뒤에 결정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센터백 뎁스가 두꺼운 팀이다. 후벵 디아스를 중심으로 존 스톤스, 나단 아케, 마누엘 아칸지, 에므리크 라포르테 등이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라포르테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아케와 스톤스는 풀백으로도 활용된다. 여기에 최근 요슈코 그바르디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만약 그바르디올 영입에 실패한다면, 김민재 영입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 리드는 김민재가 EPL 무대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드는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코치는 물론 찰턴 애슬래틱 감독직 그리고 잉글랜드 FA 기술 이사 등을 수행했던 인물이다.

그는 독일 'Ran'과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는 현재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일 가능성이 있다. 그는 경기를 잘 읽고 위험을 예측하며 좋은 수비 결정을 내리는 다재다능하고 강력한 수비수다. 공을 가로채는 것을 좋아하고, 빠르게 새로운 공격을 시작한다. 패스가 정확하며, 공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예시로 들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과 6차전에서 리버풀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김민재는 2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드는 "김민재는 속도와 힘에서 모하메드 살라를 지배했다"고 경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리드는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의 경험과 플레이 스타일은 차분한 경기와 높은 강도를 모두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뮌헨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경기에서 최고의 스트라이커들과 경기를 했다.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UCL 경험 덕분에 김민재의 자신감도 높다"고 분석했다.

사진=인터풋볼 DB, 트위터, 이탈리아 세리에A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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