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자체 협업, 관광지도 새로 그린다

윤교근 2023. 6.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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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내 지자체가 관광지 조성과 지자체 간 주요 관광지 이용료 상호 감면을 추진하는 등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 일원 2만9721㎡에 수리공원이 다음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 일대에 종합휴양레저타운, 심향산 발길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계명산 이색전망대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생태관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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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의림지·충주 충주호 일대 개발
지자체 간 이용료 상호 감면 추진도

충북 도내 지자체가 관광지 조성과 지자체 간 주요 관광지 이용료 상호 감면을 추진하는 등 관광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제천시는 의림지 일원 2만9721㎡에 수리공원이 다음달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부터 총 190억원을 들여 물놀이대와 바닥분수, 놀이기구 등이 들어선 ‘물놀이 마당’과 경관작물원, 유실수원, 농경 체험공간 등으로 꾸며진 ‘농경문화 체험장’을 조성했다. 주차장과 자동차 극장도 조성해 볼거리를 더한다. 의림지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 수리관계시설이자 유서 깊은 명승지로 널리 알려졌다.
충북 제천시 의림지 주변 수리공원에 농경문화체험과 물놀이장, 산책길 등을 조성했다. 제천시 제공
또 인근에 신라 우륵의 우륵대와 우륵샘을 비롯해 용추폭포 등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십자형 시내 관광코스’로 기존 스치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리공원과 의림지 역사박물관, 제2의림지 한방치유숲길, 삼한의 초록길로 이어진다. 여기에 1만9900원에 제천 5가지 맛을 즐기는 ‘맛 기행’과 ‘전통시장 러브투어’ 등의 연계도 구상 중이다.

충주에선 충주호 친환경 관광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주호 일원의 생태자연도 등급이 2·3등급으로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시는 이 일대에 종합휴양레저타운, 심향산 발길순환루트 치유힐링공간, 계명산 이색전망대 등 총 30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생태관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남한강에 있는 섬들의 관광 연계도 시도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최근 “충주는 비내섬, 여우섬, 용섬 등 남한강을 사이에 둔 섬이 많다”며 “섬을 크게 개발하지 않더라도 접근성을 높이는 보도교 설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자체 간 협력도 이뤄진다. 충북도와 남부 3군(보은군, 옥천군, 영동군)은 지난 23일 주요관광지 이용료 상호 감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각 지역의 휴양림 시설 사용료와 주요관광지의 사용·체험료를 서로 30% 정도 감면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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