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이상민, 600일 생일파티에 뭉클.."14년 만이야"[★밤TView]

[스타뉴스 | 이시호 기자]

'미우새' 방송인 이상민이 14년 만의 생일파티에 감동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이상민의 600개월 생일 파티가 그려졌다.

아들들은 이날 한껏 꾸민 정장 차림으로 입장해 탄성을 자아냈다. 파티 현장 역시 화려한 풍선과 아름다운 경치, 맛있는 음식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김준호는 이에 그간 이상민을 너무 많이 놀려 미안한 마음에 직접 생일 파티를 준비했다고 설명했고, 아들들은 이에 "오늘은 상민이 형이 짜증을 내도 상민데이니까 우쭈쭈 해주자", "오늘은 놀리지 말자"며 마음을 다잡았다.

이후 등장한 이상민은 현장을 둘러보며 감동에 빠졌다. 탁재훈은 "이 정도 할 때 됐지. 우리 벌써 '미우새' 7년 째다"고, 김준호는 "오늘만큼은 옛날 얘기도 하게 해주겠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상민은 이에 과거엔 클럽에서 생일파티를 열었다며 "줄 서 있던 사람들까지 다 '이상민 생일이요'하고 입장해 공짜 술을 마셨다. 그날 6천만 원이 나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525개월부터 '미우새'를 시작했다는 이상민은 "2009년 이후로 14년 만의 생일파티"라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상민은 이어 '미우새' 7년 중 "첫회가 가장 기억 남는다. 에어컨 없던 집에 살다 이사하던 날. 그 다음에 채권자랑 협의했던 날"이라 밝혀 뭉클함을 더했다. 김준호와 아들들은 이에 "'미우새'와 함께 빚을 다 갚았네. 진짜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상민에 박수를 보냈다.

김준호는 이어 마이크를 잡고 본격적인 파티 진행에 나섰다. 이상민은 5만원권이 그려진 케이크를 자르고, 뒷면에 운세가 적힌 돌잡이를 하며 새 삶을 꿈꿨다. 이상민은 이어 "내년 생일엔 꼭 여자친구와 함께 저 레드카펫을 밟고 싶다"고 덧붙여 미소를 자아냈다. 아들들은 이어 한우 등 답례품을 걸고 노래방 점수 내기를 시작했다. 모벤져스는 무슨 곡이든 흥겹게 소화하는 아들들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탁재훈, 임원희, 김종민은 정승제에 수학 과외를 받았다. 임원희는 "나는 그냥 수학이 하기 싫다. 왜 계산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김종민은 "저는 '가'만 받았다"고 투덜댔으나, 정승제는 "수학을 못하는 게 아니라 잘못 받아들이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승제는 이어 아들들의 실력 점검 차 초등학생 수준의 시험지를 내밀었다.

정승제는 "기분이 나쁘실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 쉬운 문제를 주지?"라 말했지만, 놀랍게도 1등은 다섯 문제 중 두 문제를 맞춘 임원희였다. 그러나 임원희는 "내가? 내가 1등이래"라며 감격해 폭소를 유발했다. 정승제는 이후 열성을 다해 세 사람을 가르쳤지만, 아들들은 "원이 없으니까 '둘레'가 없다", "사진을 왜 같이 찍으려고 하냐" 등 기상천외한 질문으로 수업을 방해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상민과 김준호는 강남과 함께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몰라보게 살이 찐 강남은 결혼 후 몸무게가 22kg나 늘었다 밝혀 모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강남은 "그분 앞에서는 야식을 먹어 본 적이 없다. 10번 먹으면 8번 들킨다. 못 먹게 하니 없을 때 더 많이 먹는다. 술도 먹는다"며 체중 증가의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이 향한 곳은 '여자 김종국'이라 불리는 개그우먼 김혜선의 운동 센터였다. 김혜선은 세 사람 모두 팔과 다리에 비해 복부 지방이 많다며 배 둘레를 쟀는데, 세 사람은 모두 40인치에 육박하는 수치를 보며 충격에 빠졌다. 김혜선은 이후 살벌한 카리스마로 세 사람을 쥐락펴락했고, 강남은 운동 도중 옆의 김준호가 방귀를 너무 많이 뀐다며 "이건 지옥이다"고 선언해 모벤져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