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제 5할도 붕괴 위기, 트레이드 이적생에 필승카드 다 나와도 뼈아픈 역전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가 자랑하던 필승조의 '기세'는 어디로 사라졌나.
롯데는 지난 해 마무리투수와 셋업맨을 오갔던 우완투수 최준용(22)의 잦은 공백 속에서도 7회 김상수~8회 구승민~9회 김원중이라는 승리 공식을 완성하면서 돌풍을 이어갔다.
그것도 1사 3루 위기에 나온 구승민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롯데는 3-3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자랑하던 필승조의 '기세'는 어디로 사라졌나.
롯데는 지난 해 마무리투수와 셋업맨을 오갔던 우완투수 최준용(22)의 잦은 공백 속에서도 7회 김상수~8회 구승민~9회 김원중이라는 승리 공식을 완성하면서 돌풍을 이어갔다.
그런데 승패 마진 +11까지 향했던 롯데는 25일 잠실 LG전에서 3-7 역전패를 당하고 33승 33패를 기록, 이제는 5할 승률을 지키는 것 조차 위태로워졌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3-0 리드를 잡고 출발했음에도 끝내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5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트레이드 이적생' 심재민이 6회말 주자 2명을 내보내면서 위기를 맞았고 2사 2,3루 위기에 나온 김상수가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겨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김상수는 7회말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설상가상 1루 견제 송구 실책까지 범하면서 1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상수가 문성주에 우전 적시 3루타를 맞자 롯데는 이번엔 구승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롯데가 3-2로 겨우 앞서는 상황. 그것도 1사 3루 위기에 나온 구승민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김현수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롯데는 3-3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미 7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구승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야 했고 대타로 나온 문보경에 우전 안타를 맞고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또 한번 위기에 몰리고 말았다. 신민재의 땅볼이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롯데는 3-4 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실책이 나오기는 했지만 구승민이 앞서 LG 타자들의 출루를 막지 못한 것이 결국 패인으로 작용했다.
롯데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마무리투수 김원중까지 호출했지만 김원중은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면서 흔들리는 투구를 보였고 결국 문성주에 중전 적시타, 김현수에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망연자실했다.
현재 롯데는 나균안, 노진혁, 정훈 등 선발투수와 야수진에는 돌아와야 할 부상자가 있지만 불펜투수진은 최근 김상수, 김진욱 등 1군 엔트리에 복귀하면서 전열을 가다듬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펜투수진의 난조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우리 팀은 공격, 수비, 투수 파트가 조화로울 때 정말 강팀의 모습을 보인다. 지금 엇박자가 나오지만 빨리 다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라고 강조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