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 감독 “프나틱, 챔피언스에서 복수할 것”[SS패장]

EG 크리스틴 치 감독. 도쿄=김지윤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쿄=김지윤기자] “프나틱과 챔피언스에서 또 만나고 싶다.”

복수를 꿈꿨지만 ‘유럽의 맹주’의 벽은 높았다. 북미의 마지막 자존심을 책임진 이블 지니어스(EG)는 프나틱에게 무너지면서 준우승으로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의 여정을 마무리 지었다. 크리스틴 치 감독은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EG은 25일 일본 도쿄 지바현의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마스터스 도쿄’ 최종 결승전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했다.

이날 치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들의 문제점을 고치는 것에 집중했다. 잘 돼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프나틱 전 준비는 아주 힘들었지만 여기까지 오면서 발전한 팀원들이 자랑스럽다. 챔피언스에도 당연히 또 만나서 복수해 주고 싶다”고 총평했다.

EG는 대회 내내 맵 바인드를 밴했으나 3세트 바인드를 고르게 됐다. 이에 치 감독은 “처음 팀을 만들었을 때 ‘부스티오’ 켈든 푸펠로가 공식 대회에서 요원 레이나를 시켜달라고 했다. 그게 마스터스 결승전일 줄은 몰랐는데 오늘 나오게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그러면서 패배의 요인으로 “지난 2월에 브라질에서 열린 록//인부터 지금까지 어떤 팀을 만나던 우리 팀이 항상 맵 밴픽에서 우위를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처음으로 뒤처졌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치 감독은 대회가 끝난 후 자금 부족으로 졌던 경기를 아쉬워했다. 그는 “지는 경기를 보면 우리 팀은 항상 크레드가 없는 라운드가 많다. 크레드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느꼈다. 챔피언스를 준비하면서 보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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