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결정 못했다면 과학Ⅰ중 1∼2과목 선택을”

김유나 2023. 6. 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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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전 선택과목에 대한 안내와 수요 조사를 한다.

학생들은 우선 수요 조사에 답한 뒤 8∼9월 선택과목을 확정하는데,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은 수요 조사 단계에서부터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김 소장은 "자신이 이수한 선택과목과 관련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진로 역량과 학업 역량을 학생부에 녹여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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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유리한 선택과목 고르는 비법
학생부 교과전형 기초학업역량 키워야
학종, 선택 교과목과 연계된 활동 중요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전 선택과목에 대한 안내와 수요 조사를 한다. 학생들은 우선 수요 조사에 답한 뒤 8∼9월 선택과목을 확정하는데,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은 수요 조사 단계에서부터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 25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선택과목의 대입 영향력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고1 학생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이수해 2026학년도 대입을 치른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교과를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으로 나눠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른 전문교과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선택과목 결정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선택과목 중 위계성이 있는 과목은 학습 순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학·과학·한문·제2외국어처럼 Ⅰ·Ⅱ로 구분된 과목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Ⅰ을 먼저 이수한 다음 Ⅱ를 이수해야 한다. 따라서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도 우선 과학Ⅰ 과목 중 1∼2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난 이후 진로를 찾게 될 수 있는데, 그 분야가 자연계열이라면 3학년 때 위계성에 따라 과학Ⅱ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사회 교과의 일반선택과목을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하기보다 기초 학업 역량을 키워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과와 연계된 선택과목 수강이 필수는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별 최소 수강 과목을 정해 두거나 각 과목의 교과 등급, 성취도만 반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택과목 수강의 기준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과목이 최우선이다. 다만 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를 진행하는 대학도 있고 대학마다 교과전형에서 서류평가의 영향력도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모집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한다면 선택한 교과목과 연계된 활동이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습적 측면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학생을 선발하려는 목적이 있다. 따라서 진로가 명확하지 않거나 교과 등급에서 우월성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현재 학습, 활동하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시작은 진로 탐색”이라며 “내가 어느 대학에서 어떤 학과를 전공하고 싶고, 어떤 공부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지 자연스럽게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남은 고교 생활 동안 학과 및 전공과 연관된 활동을 수행하며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학생부에 기재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에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왜’라는 의문을 통해 해답을 찾아보라”고 추천했다. 김 소장은 “자신이 이수한 선택과목과 관련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변하는 과정에서 대학이 요구하는 진로 역량과 학업 역량을 학생부에 녹여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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