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해서 연패 끊은 것 아냐” 뷰캐넌은 언제나 ‘팀’이 먼저다 [SS시선집중]

김동영 2023. 6. 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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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이 호투를 뽐내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뷰캐넌은 "내가 잘 던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뷰캐넌의 호투 속에 삼성은 7~9번 안주형-류승민-조민성이 5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후 뷰캐넌은 "내가 잘 던져서 연패를 끊은 것이 아니다.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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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뷰캐넌(왼쪽)이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 승리 후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4)이 호투를 뽐내며 팀의 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뷰캐넌은 “내가 잘 던져서 그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팀 퍼스트다.

뷰캐넌은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뷰캐넌의 호투 속에 삼성은 7~9번 안주형-류승민-조민성이 5안타 5타점을 합작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결과는 5-2 승리다. 불펜에서도 좌완 이승현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뷰캐넌의 피칭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최고 시속 151㎞의 포심과 투심을 뿌렸고, 커터가 날카로웠다. 체인지업도 위력을 떨쳤으며 낙차 큰 커브도 일품이었다. 시즌 5승(5패)째다.

삼성도 5연패를 끊었다. 이상할 정도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였지만, 이날은 반가웠다. 이런 승리가 많아져야 한다.

삼성 뷰캐넌이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뷰캐넌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무조건 잘 던지고 봐야 하는 경기. 그러나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7이닝을 먹으면서 투구수는 98개가 전부. 효율도, 실적도 다 잡았다. 타선까지 뷰캐넌을 지원했고, 승리까지 품었다. 개인 2연패 탈출이다.

경기 후 뷰캐넌은 “내가 잘 던져서 연패를 끊은 것이 아니다.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기 초반 타자들이 득점을 올려줘서 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강민호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아울러 뷰캐넌은 “마운드에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공격적으로 피칭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주 2회 등판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언제라도 게임에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기록을 더해 뷰캐넌은 14경기 88.1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게 됐다. 다시 2점대가 보인다. 6월 평균자책점은 2.81로 더 좋다. 에이스답게 절체절명의 순간 자신의 힘을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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