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매니지먼트사, “불법적인 사생활 유포, 법적 대응할 것”

황의조. 스포츠동아DB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의 소속사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논란이 된 ‘사생활 유출’과 관련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황의조의 매니지먼트사인 UJ 스포츠는 25일 선수의 SNS 계정을 통해 “현재 업로드되고 있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선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NS에는 한 익명 계정으로 이성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내용이 담긴 영상이 포함된 ‘국가대표축구선수 황의조의 사생활’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와 한바탕 파문이 일었다. 이 글에는 자신이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으로, 선수가 자신 외에 여러 여성들을 상대로 ‘가스라이팅’을 했다는 주장과 더불어 수위 높은 사진과 영상이 첨부됐다. 이날 새벽 게시됐던 글과 영상은 파장이 커진 오후 들어 갑자기 삭제됐다. 황의조의 공식 SNS 계정도 한동안 비공개로 전환됐다가 밤늦게 입장문 발표와 함께 다시 활성화됐다.

UJ 스포츠는 “우선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과 보고 계신 많은 분들께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한편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및 사생활 유출로 선수에게 피해를 입힌 점에 대해 대단히 규탄하는 바이며, 무분별한 루머 확산에 대해서도 함께 강력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