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김도균 감독의 쓰라린 자아성찰, "공수 밸런스 지금보다 더 나아져야"

[포포투=백현기(수원)]

수원FC의 김도균 감독이 후반기 반등을 위해서 공수 밸런스 보완을 가장 강조했다.

수원FC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강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19점으로 10위, 강원은 승점 13점으로 11위에 위치했다.

수원FC는 전반에 강원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전반은 강원의 흐름이었다. 결국 밀어붙이던 강원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6분 한국영이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정협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강원은 계속 경기를 주도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수원FC가 후반에 반격에 나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균 감독이 교체를 사용했다. 교체로 들어갔던 김규형이 다시 벤치로 돌아갔고 김현이 투입됐다. 이로써 4-4-2 포메이션을으로 바꾼 수원FC는 후반에는 김현과 라스가 최전방 투톱으로 움직이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결국 분위기를 타던 수원FC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2분 오인표가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내줬고 라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경기가 원점이 됐다. 이후 강원은 추가골을 노렸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나고 김도균 감독은 "날씨가 무더웠는데,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다. 1-1이라는 결과가 양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다. 후반 5분, 10분 남았을 때 힘을 낼 수 있는 게 중요한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휴식기 이후 몸이 좋아졌다. 앞으로 이광혁이나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들어오면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전했다.

수원FC는 후반전에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전 이른 실점과 후반전 공격진들의 체력 저하가 드러나며 역전까지 만들진 못했다. 김도균 감독도 후반기 반등을 위해 공수 밸런스를 지적했다. 김도균 감독은 "공수 밸런스 조화가 중요하다. 실제로 센터백 보강을 할 예정이고, 공격에는 로페즈나 이광혁 그리고 또 한 명의 공격수 보강을 할 예정이다.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10위로 처져 있는 점에 대해 "시즌이 벌써 반이나 지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반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김도균 감독이 직접 밝힌 '공수 밸런스' 보완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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