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에 ‘하늘 택시’ 이착륙장 짓는다
7월, 통합교통서비스 시행
대전시는 대전역에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뜨고 내릴 수 있는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은 물론 미래 시대의 교통 주역으로 떠오르는 UAM, 자율주행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신교통수단을 복합적으로 연계한 첨단 환승센터를 말한다. 이 환승센터는 ‘하늘 위의 택시’로도 일컬어지는 UAM 이착륙장까지 갖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대전역 철도 선상 부지와 서광장 일대 약 7만8620㎡에 조성되는 이 환승센터는 2026년 착공해 2029년 완공된다. 대전시는 총사업비 1500억원(국비 30%)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과 관련된 5억원의 기본계획수립비를 확보하고 7월 중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민호 국토연구원 연구위원(도시계획학 박사)은 “대전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지하철·버스뿐 아니라 신교통수단까지 복합적으로 연계하고, 교통수단 전반의 서비스 전달체계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교통 혁신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시내버스·지하철·공영자전거(타슈) 등을 이용하는 경우 카드 한 장으로 결제하고 환승할인을받을 수 있는 ‘통합교통서비스(마스, MaaS)’도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통합교통서비스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결해 검색하는 것은 물론 통합 환승할인 결제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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