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가 하나 돼 연패 끊었다"…'7이닝 1실점' 호투쇼 펼친 에이스의 품격 [MD인천]

2023. 6. 2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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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데이비드 뷰캐넌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1자책) 6피안타 3탈삼진으로 호투하며 5승(5패)째를 챙겼다.

뷰캐넌은 7회까지 98개의 공을 뿌렸다. 커터(49구)-체인지업(21구)-커브(15구)-투심패스트볼(9구)-포심패스트볼(4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151km/h가 찍혔다.

뷰캐넌은 1회말 2아웃 이후 최정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도 큰 위기 없이 넘겼다.

뷰캐넌은 5-0으로 앞선 5회 첫 위기에 놓였다. 최주환을 중견수 뜬공, 박성한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시작했지만, 한유섬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하며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최준우에게 안타를 허용, 우익수 류승민의 포구 실책까지 나왔다. 한유섬은 홈으로 들어왔고 최준우는 3루 베이스를 밟았다. 하지만 김민식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뷰캐넌은 6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뒤 7회말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2아웃 이후 박성한, 한유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가 됐다. 하지만 최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뷰캐넌에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1실점(1자책), 좌완 이승현이 실점 없이 SSG 타선을 막으며 삼성이 5연패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뷰캐넌은 경기 후 "내가 잘 던져서 연패를 끊은 게 아니라 팀 전체가 하나가 되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경기 초반 타자들이 득점을 올려줘서 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리고 강민호가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마운드에서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공격적으로 피칭하자고 마음을 먹었다"며 "이번 주에 두 번 등판했지만, 전혀 힘들진 않았다. 언제라도 게임에 나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뷰캐넌.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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