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서지 않겠다" 약속한 윤정환 감독, 데뷔전서 '공격 축구' 선보여 [GOAL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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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윤정환(50) 신임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걸었던 약속을 지켰다.
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수비로 전환할 때 무작정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미리 내려서지 않고 맞받아치겠다. 처음부터 물러서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할 땐 하면서 득점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 또 공격하기 위해서 소유권도 가져오면서 주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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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강원FC 윤정환(50) 신임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내걸었던 약속을 지켰다.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할 땐 하면서 득점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 처음부터 물러서고 싶은 생각은 없다"던 윤 감독은 데뷔전부터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윤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정협(31)의 선취골로 앞서가다가 동점을 허용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윤 감독은 지난 15일 강원의 지휘봉을 잡았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빠르게 분위기를 수습하고 전술적으로 변화를 가져간 후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윤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 당시 "수비로 전환할 때 무작정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미리 내려서지 않고 맞받아치겠다. 처음부터 물러서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공격할 땐 하면서 득점을 최대한 많이 하겠다. 또 공격하기 위해서 소유권도 가져오면서 주도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실제로 윤 감독의 약속대로 강원은 이날 수원FC 상대로 주도적이면서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순히 수비 진영에서만 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공격 진영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며 위협적인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특히 강원은 공격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숫자가 올라갔고, 또 역습 찬스에서는 효율적인 공간 침투와 패스워크를 통해 수원FC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전반전에만 슈팅 9회(유효슈팅 3회)를 때릴 정도로 공격에서 적극적이고 인상 깊었다.
강원은 결국 초반부터 쉼 없이 몰아치더니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6분 한국영(33)의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이정협이 정확하게 위치를 포착한 후 몸을 날려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 감독은 교체카드도 상당히 공격적으로 활용했다. 1-0으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키는 쪽을 택하기 보다는 오히려 공격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0분 김대원(26)과 이정협(31)을 동시에 빼고 갈레고(26)와 박상혁(21)을 투입했다.
강원은 후반 20분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후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삼키며 끝내 승부를 다시 뒤집진 못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비록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전보다 눈에 띄게 경기력이 좋아진 데다 특히 팬들이 원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남은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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