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윤정환호' 강원 1호골은 이정협, 생일 자축포로 시즌 첫 골...강원, 수원FC와 1-1→윤정환 감독 데뷔전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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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 감독으로 수장을 바꾼 강원FC가 이정협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강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강원에 먼저 골을 허용한 수원FC의 벤치가 다급해졌다.
잠잠하던 수원FC는 전반 38분 이승우와 라스가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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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윤정환 감독으로 수장을 바꾼 강원FC가 이정협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강원은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이정협의 헤더로 앞서갔으나 후반 라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윤정환 감독의 강원 사령탑 데뷔전이었다. 순위표 아래까지 처지자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일본에서 지도자로 성공했던 윤정환 감독을 소방수로 앉혔다.
양팀 모두 승점이 급한 상황이었다. 12개팀 중 강등권이라 할 수 있는 10, 11위에 각각 위치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홈팀 수원FC는 기존 자원들로 분위기 쇄신에 무게를 뒀고, 원정팀 강원은 감독을 바꾸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초반부터 서로 준비한 카드가 있는 듯이 맞부딪혔다. 전반 2분 수원FC의 이승우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위협하자 강원도 10분 약속된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주도권을 잡으려는 싸움은 계속됐다. 수원FC는 재간 넘치는 이승우를 앞세웠다. 다만 마무리 작업이 세밀하지 못했다. 강원은 세트피스에서 마지막 슈팅까지 연결하는 면은 빛났지만 15분 이웅희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나 균형은 깨지 못했다.
그래도 강원 입장에서는 계속 문전을 향해서 공격을 시도한 게 주효했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전개하던 강원은 한국영이 연결한 크로스를 이정협이 넘어지며 머리를 갖다대 선제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루 전 생일이었던 이정협의 자축포였다.
강원에 먼저 골을 허용한 수원FC의 벤치가 다급해졌다. 곧장 김예성과 장재웅을 불러들이고 오인표와 김규형을 투입해 좌우 날개에 변화를 줬다.
선수 교체 과정에서 수원FC가 조금 어수선했는지 강원이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전반 29분 이정협이 재차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는 이승원도 30분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장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잠잠하던 수원FC는 전반 38분 이승우와 라스가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동점골을 노려봤으나 강원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의 감아차는 슈팅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서 돌아온 김현을 투입하며 최전방에 더욱 힘을 실었다. 수원FC의 공격 빈도가 잦아졌다. 이승우가 조금 더 내려와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고 좌우 측면에서도 신장이 좋은 라스와 김현을 향한 다이렉트 패스 시도가 늘었다.
상대 반격에 주춤하던 강원FC는 후반 21분 갈레고와 박상혁을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는 걸 막으려 했다. 하지만 그동안 공세로 영점이 잡힌 수원FC는 후반 21분 오인표의 땅볼 크로스를 라스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경기 진행이 급박해졌다. 강원은 박상혁과 갈레고가 연이어 유효 슈팅을 만들었고, 수원FC는 이승우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 벽에 막히기도 했다. 이승우는 계속해서 강원의 골문을 노렸지만 한끗씩 벗어나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국 두 팀은 고대하던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다. 갈길 급한 상황에서 나란히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면서 강등권 탈출을 향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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