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배달 · 정수기 점검 뛰어든 MZ 세대…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쿠르트 배달이나 정수기 점검은 주로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이 하는 일로 여겨지는데요.
[추수엘/정수기 방문점검원 : 하루에 원하는 양만큼 분량을 정해서 하면 되는데 그랬을 때 만약에 다른 걸 배우고 싶거나 그러면 학원을 다니면서 이거를 이 일을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쿠르트 배달이나 정수기 점검은 주로 나이가 좀 있는 분들이 많이 하는 일로 여겨지는데요. 이 일에 뛰어든 젊은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김수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25살 곽바다 씨는 올해 초부터 야쿠르트 배달일을 하고 있습니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며 고 연령층들이 많은 이 직업에 20대인 곽 씨가 지원한 건, 하루에 3시간 정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곽바다/야쿠르트 배달원 : 오전 시간을 활용해서 일을 한 후에 그다음에 낮시간 이후를 제가 쓸 수 있는 그런 게 좋았고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하루가 길어지는….]
신규 진입자 가운데 지난 2018년 20대 비율은 2.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6%까지 늘어났습니다.
주로 40~50대가 했던 정수기 점검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 졸업 후 이 일에 뛰어든 27살 추수엘 씨는, 고객과 약속을 조율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다는 걸 큰 장점으로 꼽습니다.
[추수엘/정수기 방문점검원 : 하루에 원하는 양만큼 분량을 정해서 하면 되는데 그랬을 때 만약에 다른 걸 배우고 싶거나 그러면 학원을 다니면서 이거를 이 일을 할 수 있는 거니까 그런 점에서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이렇게 MZ 세대들이 '유연 근로'를 선호하면서, IT기업을 시작으로 대기업들도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주 4일제, 주 4.5일제 등 다양한 근무제 시도에 돌입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조사에서 20~30대의 직장 선택 기준 중 일과 삶의 균형을 선택한 비율이 3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기 불황에 청년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부족한 생계비를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는 젊은 층의 현실도 반영됐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세경,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조수인)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삼성 반도체 핵심 직원 2년 이직 금지 조치 정당"
- 26일 사교육 대책 발표…3년치 '킬러 문항' 공개
- 택배 트럭에서 '펑펑'…차량 15대에 옮겨붙었다
- "손님 봐가면서 파는 거죠"…25년 판매상이 본 '단통법'
- "이상 생겨야 점검"…'수내역 역주행' 못 막은 이유
- 제주 호우특보…27일까지 최고 300mm 쏟아진다
- 줄리안 샌즈, 실종 5개월 만에 유해로 발견?…"신원 확인 중"
- '활동 중단' 샤이니 온유, 핼쑥해진 얼굴 충격…온유 "회복하겠다"
- "내 절친은 우럭, 우리 우정 얘기 한번 들어볼래요?"
- 많아도 너무 많았던 수상한 가루…역대 최대 필로폰 밀수 적발 현장은 이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