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부산 시간당 최대 60㎜ 호우 예상…부산시 긴급 회의

25일 오후 8시까지 부산 가덕도 강수량 26.5㎜
다음 날 오전까지 시간당 40~60㎜ 많은 비
부산시, 부시장 주재 긴급 점검회의

부산지역은 25일 저녁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시는 시간당 최대 6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에 나섰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부산은 중구 대청동 대표관측지점 기준 19.1㎜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가덕도 강수량이 26.5㎜를 기록하는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곳에 따라 시간당 40~60㎜에 달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비는 오는 27일까지 80~150㎜가량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까지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후에도 잦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출근길 교통안전과 침수, 붕괴 사고 등에 주의하고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이같은 예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안병윤 행정부시장 주재로 '장마철 호우 대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준비 사항과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점검 회의에서 인명 피해 우려 지역(321곳)에 대한 현장 점검, 취약계층 주민 침수대피 계획, 반지하 주택 등 저지대 침수 방지시설 지원 사업 등을 점검했다.

또 매뉴얼에 따른 충실한 대응과 부산시 실·국장, 구·군 단체장 중심의 철저한 상황관리를 당부하고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즉시 비상근무가 가능하도록 모든 직원이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이밖에 여름철 물놀이 안전과 해수욕장 낙뢰 사고 등과 관련해 재난 예·경보시설을 적극 활용해 재난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필요할 경우 시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에게는 차량 침수와 하천 급류, 강풍·낙뢰 등 장마철 대표적인 호우 행동 요령을 미리 익히고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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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송호재 기자 songa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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