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대학 선발 인원·전형 일정 꼼꼼히 확인해야”
전형 요약, 2022년과 달라진 내용 소개
대학별 고사·면접일정 중점적 봐야
특성화고·전문계 등 지원 제한 많아
출신 고교 지원자격 여부 확인 필수
전형별 수능최저학력 기준도 살펴야
25일 진학사에 따르면 수시 요강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하는 것은 ‘전형 요약 및 주요 사항’이다. 전형 요약 및 주요 사항은 각 전형의 포인트나 전년도와 달라진 변경 사항 등 중요한 내용을 간략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올해 연세대 수시 요강의 ‘전형 요약 및 전년 대비 주요 변경 사항’을 보면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의 면접 비율을 조정하고 추천 인원 기준을 변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희망 대학에 진학하려는 모집단위가 개설됐는지,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고 모집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도 대입 전략의 기본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올해 정원 외 계약학과 및 첨단학과 모집단위를 신설해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글로벌리더학과 등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을 줄이고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을 늘렸다. 전년도와 모집인원 차이가 있으면 지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도 주의 깊게 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이 대학별 고사나 면접을 주말에 치러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목표 대학들의 일정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실제 올해 건국대와 경희대, 성균관대 등은 인문계열 논술전형 시험을 수능 직후인 11월18일에 실시한다. 진학사는 “일정이 중복된다면 각 대학의 출제 경향 등을 파악해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에 집중하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원자격·수능최저학력기준도 확인해야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데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를 활용하는 대학이 많지 않다. 하지만 고려대(학업우수형), 서울대(지역균형전형),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일부 대학은 종합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형·학생부 반영 방법으로 평가 요소 확인
‘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학생부종합전형인 중앙대 CAU융합형인재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 정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와 면접 평가(30%)를 더해 최종 합격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중앙대의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CAU탐구형인재전형은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한다. 진학사는 수시 요강을 통해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의 평가를 진행하는 대학을 추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반영 방법’에서는 대학의 교과 및 비교과 영역 반영 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 수 있다.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자신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대학별 모집요강을 통해 세부적인 평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 서강대 학생부교과(지역균형) 전형은 과거와 달리 올해에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한국외대는 공통·일반선택과목에 대해 등급환산점수 또는 원점수환산점수 중 상위값을 적용한다.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타 대학들과 내신 산출 값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한국외대식 점수를 산출해 봐야 한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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