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4.5조 투자 유치… 대구 경제 청신호

김덕용 2023. 6.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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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1개사, 4조52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연구원의 당기 경제성장률 예측 모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상승해 전국 경제성장률 0.9%를 웃도는 수치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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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고용 등 경제지표 최고
‘전국 3대 도시’ 위상 회복 부푼 꿈
대구시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경제성장률 등 각종 경제 지표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시장의 강력한 리더십에서 나온 자신감이 투자 유치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1992년 이후 30년 넘게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꼴찌’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년간 21개사, 4조522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체계 구축과 신속한 행정 서비스가 이유라고 시는 꼽았다. 코스닥 시총 3위 기업인 엘앤에프와 국내 1위 차량용 반도체 설계기업 텔레칩스가 투자를 결정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프랑스 발레오, 미국 보그워너, 자율주행 서빙 로봇 제조기업 베어로보틱스 등도 대구에 제조 시설 등을 설립한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산업연구원의 당기 경제성장률 예측 모형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구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 상승해 전국 경제성장률 0.9%를 웃도는 수치다. 지역 경제성장률은 최근 3분기 연속 전국 성장률을 상회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자동차부품,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지역 제조업 생산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생산, 수출·입, 고용동향 분야에도 긍정적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다. 의료·정밀·광학기기의 생산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7월 29.6%였으나 올해 1월과 4월에는 37.4%와 50.3%였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대구의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연속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 고용 분야도 지난달 대구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1.9%로 통계청 자료를 공개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취업자 수도 역대 최고치인 128만4000명을 기록했다. 홍 시장은 “앞으로도 대구·경북 신공항과 공항 후적지 개발,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첨단 일자리를 늘려 대구가 국내 3대 도시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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