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6.4조 사업 수주…'제2 중동 붐' 본격화
【 앵커멘트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 4천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제2의 중동 붐 조성을 위해 정부가 '원팀코리아'를 구성하며 발벗고 나선 성과로 풀이되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만 작년 총액을 뛰어넘는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올렸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인 아람코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 수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쪽 최대 항구도시인 주베일에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과 기반시설을 짓는 공사로, 50억 달러, 우리 돈 6조 4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이는 한국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에서 따낸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정주영 전 회장이 20세기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주베일 산업항 건설을 따낸 데 또 한 번 해외 건설의 역사를 썼습니다.
정부의 지원도 큰 힘이 됐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제2의 중동 붐'을 조성하겠다며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수주지원을 했고, 원희룡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현대와 한국의 기업들을 이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수 있어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이 프로젝트의 큰 성공을 기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수주 계약 후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두 나라가 공동으로 번영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이번 수주로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 최소 137억 달러, 약 17조 원의 해외건설 수주를 기록해 지난해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그래픽 임지은 영상출처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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