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불문 댄스 열정… 화려한 춤사위 관객 ‘홀릭’ [제7회 수원배 전국댄스경연대회]

김기현 기자 2023. 6. 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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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수원시댄스스포츠연맹 주최·주관
67개팀 300여명 참가해 역동적 무대 장식
단체전 ‘댄스위너’·‘러브라틴’ 등 1위 올라
‘제7회 수원배 전국 아마추어 댄스 경연대회’가 지난 24일 수원시보훈공단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전국 67개팀·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댄스 장르의 지도자와 동호인들의 건강한 여가생활 및 화합을 위해 열렸다. 조주현기자

 

뜨거운 열정 하나만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 ‘제7회 수원배 전국 아마추어 댄스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기일보와 수원시댄스스포츠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의회, 경기도댄스스포츠연맹, 탑드림, 이강호컬렉션, 수원JS병원, 반듯한방병원, 강남이룸안과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수원시보훈공단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67개팀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무대를 압도하는 춤사위를 선보였다.

그 결과, 개인전 댄스스포츠 부문에서 ▲김재권·박옥남(라틴 단종목) ▲신기삼·박서희(라틴 2종목) ▲이가람(라틴 3종목) ▲박정은(라틴 5종목) ▲류동우·천순미(사교 2종목 및 모던 3종목) ▲오형덕·최명순(사교 3종목) ▲이경호·박서희(모던 단종목 및 모던 2종목) ▲이소영(모던 5종목) ▲박은지·백예련(벨리댄스) ▲조해경(훌라댄스)이 입상했다.

심사위원들이 엄정한 심사를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단체전(포메이션)에선 댄스스포츠 부문 ▲댄스위너(장년부) ▲연희댄스스포츠동아리(시니어부) ▲러브라틴(일반부), 소셜댄스 부문 ▲댄스위너(장년부) ▲호매실주민센터(일반부), 라인댄스 부문 ▲안올라(시니어부) ▲기배동 라인퀸(장년부) ▲호매실주민센터(일반부), 벨리댄스 부문 ▲멜리사플라워(일반부), 훌라댄스 부문 ▲라니카이(일반부), 방송댄스 부문 ▲낭만댄서 도사부(일반부)가 각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댄스 부문 수원품바문화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모던 단종목 및 모던 2종목 우승자 이경호씨(61)는 “2주간 상대 파트너하고 연습을 한 결과가 좋았다. 굉장히 기쁜 마음”이라며 “세대 불문하고 이런 대회를 즐길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씨 파트너 박서희씨(56·여) 역시 “연습 많이 했는데, 결과가 좋아 너무 기쁘다”며 “무엇보다 대회장 분위기가 다른 대회에 비해 활달해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개회식에서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부의장·박광국 수원시체육회장·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경기일보 최종식 이사·함갑주 경기도댄스스포츠연맹 회장 등 내빈과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날 개회식에는 김기배 시 문화청년체육국장, 이재식 시의회 부의장, 최종식 경기일보 기획이사, 이매선 시댄스스포츠연맹 회장,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박광국 시체육회 회장 등 2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수원시 댄스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수원특례시장상 ▲김상환·신현옥, 수원특례시의회 의장상 ▲이다해·이향자, 국회의원상 ▲송지원·유지현·최영민,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상 ▲박서희·김도준 등이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진행된 축하공연에선 프로페셔널 댄스스포츠 라틴 프로팀 소속 윤주한·안지현 선수가 화려한 춤 솜씨를 선보이며 대회장을 뜨겁게 달궜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이번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지속 마련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대회를 위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신 대회 관계자 한분 한분께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스포츠댄스 발전을 위해 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이모저모

○…“엄마, 못다 이루신 꿈 대신 이뤄드릴게요”…최연소 참가자 ‘눈길’

이번 대회가 두 번째 도전이라는 최연소 참가자 김하늘양(6). 하지만 성인 못지않은 강렬한 눈빛과 자신감으로 경연 내내 심사위원들을 압도. 지난해부터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김양은 사실 연년생인 언니 김사랑양(7)과 함께 어머니 지한은씨(34)의 길을 따라가는 중이라고. 유년시절 댄스스포츠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당해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지씨는 두 아이가 자신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 같아 미안하면서도 고마울 따름. 지씨는 “우연한 기회로 아이들에게 댄스스포츠를 알려줬는데, 흥미를 보여 시작하게 했다”며 “아이들이 원한다면 이 길을 계속 걸을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전해. 김양은 “하나도 떨리지가 않는다.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앞으로도 계속 댄스스포츠를 하고 싶다”고 말해.

각 부문 참가자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평균 연령 76세 ‘연희댄스스포츠동아리’…“청춘은 바로 지금”

인천 서구에서 온 연희댄스스포츠동아리는 평균 연령이 76세에 달해. 그 중에서도 윤옥현 할머니(83)는 이번 대회 최고령 참가자로 눈길. 윤 할머니는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지 올해로 24년째를 맞고 있어. 처음엔 건강 증진이 주 목적이었으나 하면 할수록 다양한 매력을 느꼈다고. 그는 “댄스스포츠를 하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친구들도 사귈 수 있어 좋다”며 “20년 넘도록 계속 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혀. 특히 윤 할머니는 일주일에 3번 2~3시간씩 열심히 훈련하며 매년 대회 참가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댄스스포츠를 통해 제2의 청춘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

○…참가 인원도, 열정도 ‘최고’…그저 함께여서 행복한 ‘수원 품바 문화원’

이번 대회 수원 품바 문화원 소속 참가자는 60여명으로, 참가팀 중 가장 많아. 더욱이 하나 같이 독특한 초록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있어 남다른 단합력 돋보여.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어머니, 아버지로 구성된 수원 품바 문화원은 이날 어느 팀보다 행복한 모습. 매순간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원생과 가족 덕분. 덕분에 원생들은 긍정적인 변화 맞이하고 있어. 김미란씨(58·여)는 “다소 내성적이었던 제가 댄스를 시작한 뒤로 많이 밝아졌다”고 강조. 그를 응원하러 온 딸 안아성씨(23)는 “엄마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마냥 좋을 뿐”이라며 “엄마의 행복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응원할 것”이라고 약속.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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