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투런포' 양석환 앞세운 두산, 17-2로 키움 완파

장한서 2023. 6. 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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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프로야구 LG에서 데뷔한 양석환(31)은 2021년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해에 28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중심 타선으로 우뚝 섰다.

양석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17-2 대승을 이끌었다.

양석환이 살아나자 두산 타선도 살아나면서 이날 무려 20안타를 폭발, 키움을 17-2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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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프로야구 LG에서 데뷔한 양석환(31)은 2021년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해에 28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중심 타선으로 우뚝 섰다. 그는 지난해 부상 탓에 부진했지만 2023시즌 들어서는 4월에만 6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부터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지더니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없이 37타수 7안타에 그쳤다. 양석환을 포함해 중심 타선이 무너진 두산은 힘겹게 지키던 5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었다.

잠잠하던 양석환의 방망이가 드디어 깨어나면서 두산의 5위 수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양석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17-2 대승을 이끌었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두산 양석환이 2점 홈런을 치고 달려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양석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의 세 번째 타석에서 키움 구원투수 이명종의 초구 슬라이더를 퍼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23일 만에 손맛을 본 양석환은 기세를 몰아 6회 1사 1루 상황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날렸다. 투수 양현의 5구째 투심을 겨냥했다. 이날 양석환은 시즌 10호째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반등을 알렸다. 양석환이 살아나자 두산 타선도 살아나면서 이날 무려 20안타를 폭발, 키움을 17-2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두산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산은 키움에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전날 내준 5위를 재탈환했다.

양석환은 경기 뒤 “타격 슬럼프를 겪을 때 홈런이 나오면 잘 풀리는 스타일”이라면서 “홈런이 나오면 몰아서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오늘 한방이 반갑다. 시즌 전체로 봐도 멀티 홈런이 나와야 갯수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 뿐 아니라 팀 타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는데 오늘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며 “그동안 분위기가 좋지는 않았는데 오늘을 계기로 더 좋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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