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인터뷰] '강원 데뷔전' 윤정환 감독 "물러서지 않는 적극적인 축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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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있게 하자고 했다."
그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원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윤 감독은 "강원에 부임한 지 채 열흘도 안된 것 같다. 아직 정신이 없다"면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았지만, 컨디션 문제 등이 있었다. 할 만큼은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면서 팀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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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주눅 들지 말고 자신감있게 하자고 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었다. 팀을 이끌던 최용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전격 경질된 이후 윤정환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J리그 사령탑 등을 거친 윤 감독은 K리그 해설을 하다 다시 감독 자리로 돌아왔다. 그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강원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임한 윤 감독은 "강원에 부임한 지 채 열흘도 안된 것 같다. 아직 정신이 없다"면서 "하고 싶은 것들은 많았지만, 컨디션 문제 등이 있었다. 할 만큼은 했는데, 아직 부족하다"면서 팀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비록 팀을 맡은 기간이 짧아 본인의 스타일을 제대로 심을 시간이 부족하지만, 윤 감독에게는 여유가 없다. 강원이 최근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의 부진에 허덕이며 강등권인 11위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윤 감독에게는 팀을 끌어올려야 할 임무가 있다. 그는 "물러서지 않는 적극적인 축구를 하겠다"면서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자신감과 팀 분위기, 서로간의 신뢰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노력'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각자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라면서 "그 전에 어땠는지 잘 몰라서 뭐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조금씩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이게 플레이에서 나와야 한다. 주눅 들지 말고 자신있게 하자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3-4-3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특히 U-20월드컵에서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원을 미드필더 선발로 투입했다. 윤 감독은 이에 대해 "긴장이 많이 될 것이다. U-20월드컵 무대와 프로무대는 많이 다르다. 최대한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지만,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면서 "기대감을 갖고 선발로 내보냈다. U-20 월드컵 때의 좋은 기세가 이어지길 바란다. 업된 분위기를 빨리 써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탔으니 일단 써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감독은 셀틱 이적설에 휩싸였다 사실상 무산된 양현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선수와 얘기는 해봤는데, 내가 관여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구단과 에이전트 사이의 이야기다. 선수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한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일들이 많다"면서 "그래도 일단 선수가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 노력하는데, 미디어를 통해 흔들고 있는 것 같다. 선수 본인에게도 좋지 않다.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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