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스포츠파크 준공 늦어져 시 위상 큰 타격

市 신뢰도 추락으로 대회 유치 차질 불가피

[보령]보령시가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이 공사지연으로 계속 미뤄지며 대회 및 대회유치 등 운영에 큰 차질을 빗을 전망이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보령시의회의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국비 51억 원, 체육기금 20억 원, 시비 297억 원 등 총사업비 368억 원을 투입 12만 1505㎡ 규모로 축구장 4면, 보조경기장 1면 등을 조성하는 사업에 충남도시개발공사와 사업대행 위·수탁 협약을 맺고 2022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착공했다는 것.

그러나 충남도시개발공사는 건축물 설계 변경을 이유로 당초 202년 12월 말 준공을 2023년 5월 말로 변경하였으나 현재까지 준공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스포츠센터 운영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는 보령스포츠파크 개장식을 오는 7월 20일 개최하려 했으나 공사지연으로 인해 개장식을 무기한 연기해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려한 계획은 시적부터 신뢰를 잃게 됐다.

시는 보령스포츠파크 조성으로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 이를 활용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민의 체육활동 접근성을 향상한다는 계획이었다.

또한 완공 시 전국의 축구동호인, 프로축구단, 실업·학생팀 등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함은 물론 국내외 축구대회를 비롯한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 유치해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 준공이 미뤄지며 보령시의 스포츠도시 조성의 신뢰가 떨어지게 됐다.

시는 지난 5월 준공을 예상해 다음달 20일 개장식을 준비했으나 준공이 미뤄지며 개장식 또한 무기한 연기했다.

개장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축구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보령시가 스포츠메카의 도시로 자리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출발부터 암초에 걸리게 된 것이다.

이처럼 스포츠파크 조성이 늦어지며 보령시의 위상에 손상을 입고 있어도 시 관계자는 탁상행정만 일관하고 있다.

보령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스포츠파크가 5월 준공한 것으로 보고돼 있어 공사일정 조차 확인하고 있는 않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또한 충남도시개발공사와 공사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충남도시개발공사에서 모든 것을 관리하고 있다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