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과 의용소방대원, 위기 도민 돕는데 앞장

윤신영 기자 2023. 6.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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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의료위기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18가구에 경제적인 지원을 한다.

충남소방본부는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 2023년 2분기 지원 대상으로 18가구를 선정,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종 심의를 거쳐 총 58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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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 2분기 맞아 18가구에 5800만 원 지원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한 A씨의 주택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원이 의료위기와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 18가구에 경제적인 지원을 한다.

충남소방본부는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 2023년 2분기 지원 대상으로 18가구를 선정, 충청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최종 심의를 거쳐 총 58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씩 모아 화재 등 재난 피해를 입거나, 장애·질병 등으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에서 선정된 대상은 화재피해 주민과 중증 장애인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도민으로 각 가구당 2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지원 대상 중 한 사례는 어린 자녀 3명이 있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의 A씨(여·30대)로 지난 3월 발생한 화재로 살던 집을 잃고, 1억 8000만 원의 채무를 짊어진 상태로 월세 30여만 원의 상가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88세 할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손자 B군(남·10대)은 최근 할아버지가 폐렴과 심근경색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과다한 병원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중학생 혼자 생활하며 즉석식품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이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다른 지원 대상자인 중증지적 장애를 가진 C씨는 폐렴을 앓고 있는 상황에 둘째 아들이 지적장애와 척추질환으로 요양병원에서 장기 요양을 하고 있지만 뚜렷한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이 밖에도 의료위기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잇는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 한인 등 15가구가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한편 가치가유 충남119는 2021년 2월부터 5억 8000만여만 원의 기금을 모아 이번 18가구를 포함, 현재까지 총 163가구에 4억 23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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