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6조4000억원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역대 최대 수주

임은수 기자 2023. 6. 2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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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에 현대건설이 아람코(Aramco)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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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원팀코리아' 파견해 지원…원희룡 장관, 계약서명식 참석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24일(현지시간)에 현대건설이 아람코(Aramco)와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패키지 1번과 4번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에틸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사업 규모는 50억달러(6조4000억원)로 한국 기업이 그간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수주로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최소 137억 달러 이상으로 작년 수주 실적(120억 달러)을 초과했다.

이번 수주는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에서 '해외 수주 500억불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임을 언급한 이후 수주한 첫 메가 프로젝트로, 양국은 작년 11월 한-사우디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제2의 중동붐을 조성하기 위해 '원팀코리아'를 구성해 사우디에 두 차례 수주지원을 했고, 원희룡 장관이 올해 3월 서울에서 아람코 CEO를 만나는 등 고위급 외교를 통한 전방위적 지원을 했다.

원 장관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우디를 방문해 지난 22일 아람코 관계부처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향후 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와 한국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수행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 23일에는 아람코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마르잔 플랜트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계약 서명식에 참여해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하고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경제협력을 추진하기로 한 후 이뤄진 성과"라며 "향후 네옴시티 등 초대형 프로젝트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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