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 돌리고 커피 한잔"…세탁업계 업종 결합 시장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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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근처에서 자취 중인 양 모(22) 씨는 셀프빨래방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셀프 빨래방은 신고 없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도별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2020년 이후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셀프 빨래방 업주는 "매장에서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에게 먹거리나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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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 기계, 편의점 등 결합…인건비, 임대료 등 절감 효과 기대
"빨래부터 건조까지 걸리는 시간이 애매해 다시 집으로 가기 난감한데, 빨래방에 커피, 오락실 등이 있어서 시간 보내기 좋아요"
대학교 근처에서 자취 중인 양 모(22) 씨는 셀프빨래방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빨래를 돌리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 자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세탁업계가 카페, 오락실 등 다양한 업종이 결합된 '무인 멀티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비대면 문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자 매장에 각종 서비스를 추가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모양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대전 지역 무인 세탁소(셀프 빨래방)는 직영점과 가맹점 포함 총 133곳이다. 그러나 비가맹점 등을 포함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크린토피아(코인워시), 크린업24, 더런드리, 크린위드 등이 있다. 셀프 빨래방은 신고 없이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연도별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코로나19가 창궐했던 지난 2020년 이후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크린토피아는 코인빨래방과 편의점을 접목했으며, 셀프빨래방 전문점인 워시테리아는 매장 안에 오락 기계 등을 마련했다.
한 셀프 빨래방 업주는 "매장에서 최소 30분에서 최대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에게 먹거리나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세탁업중앙회 대전지회 관계자는 "셀프 빨래방들이 멀티숍으로 변신하면서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졌다"며 "2-3개 이상의 서비스를 한 공간에 두면서도 무인으로 운영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적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 입장에선 한 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고, 업주 입장에선 운영 비용을 줄이는 한편 부가수익은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한편 해당 기업들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사업설명회가 한창이다. 지난 4월 크린토피아는 대전을 포함, 전국을 순회하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가맹점 운영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5월엔 코리아런드리의 워시엔조이도 복합 무인 공간을 운영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업 정보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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