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대일보훈대상자 수상자 공적
나라 수호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부상과 병으로 후유증을 앓으면서도 보훈가족들의 자립과 자활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등 제49회 대일보훈대상 수상자들의 삶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나라에 대한 헌신과 굳은 신념으로 역경을 극복한 수상자들의 공적을 소개한다.
△자립상 김갑수 씨= 순직한 자녀를 잃은 슬픔에도 지역환경 개선과 방역활동 등 사회봉사에 적극 앞장서왔다. 새마을지도자와 유족회 활동을 통해 지역 현충시설 환경정화를 비롯한 여러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대전현충원 참배객에게 음료수 무료 제공 봉사와 대전지역 전사자 추모제 행사, 보훈공원 영렬탑 청결작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안보견학과 전적지순례 활동 및 각종 회원교육에도 솔선수범했다.
△자립상 김순임 씨= 1967년 대간첩 작전 중 순직한 남편을 대신해 노점상, 식당 주방일 등을 마다하지 않고 어린 두 아들을 키웠다.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여건 속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김장 나눔과 밑반찬 봉사 등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주민들을 위해 온정을 베풀었다. 대전보훈공원 영렬탑, 전적비 청결·정화 활동과 국립대전현충원 묘비닦기 등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썼다.
△자립상 안명복 씨= 안 씨는 월남전 참전으로 고엽제 피해를 입은 남편을 간호하며 자녀를 건실히 양육했다. 2013년부터 전몰군경미망인회 충남지부 금산지회장으로 지내며 매월 정기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회원을 보살피고 생필품과 위로금을 전달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을 비롯해 현충시설 묘비닦기·현충원 참배 정화, 고령의 보훈가족 목욕봉사 등 꾸준히 온정을 나누고 있다.
△모범상 윤희준 씨=특수임무공로자 윤 씨는 투철한 봉사정신과 성실함으로 국가안보와 나라사랑 의식 함양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수임무유공자회를 알리기 위한 안보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는 한편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 등에게 안보교육을 추진하는 등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 앞장섰다. 세월호 침몰 시신수색, 여수 기름유출 제거, 태풍·폭설 피해복구 등 각종 재난·재해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모범상 이종만 씨= 이 씨는 월남전에 참전해 용맹을 떨쳤으며, 이후 고엽제후유증으로 상위군경 판정을 받는 등 신체의 어려움에도 두 아들을 건실히 키워냈다. 2020년부터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전지부 중앙대의원을 지내며 불편한 몸에도 범죄예방과 시민생활 안정을 위해 야간자율 방범활동을 8년 간 이어오는가 하면 고령회원 위안행사, 자연보호 캠페인 등 국가유공자 예우 향상과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왔다.
△모범상 최훈기 씨=일제강점기 항일투쟁과 구국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최운선 열사의 손자로, 독립운동 정신 계승발전을 위해 꾸준히 애썼다. 2008년 광복회 부여군지회장을 역임해 부여군 애국지사 50명 추모 시비, 애국지사 임병직 박사 생가표지석, 여군 애국지사 마을 표지석, 홍주의병지티봉기 등 건립사업에 기여했다. 2022년 광복회 충남도지부장으로 지내며 애국지사 사당인 충의사를 건립하는 데 힘을 보탰다.
△장한아내상 남영신 씨=남 씨는 1969년 복무 중 폭발 사고로 상이등급 1급 판정을 받고 사회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남편을 병간호하며, 연로하신 시부모를 봉양하며 사실상 집안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남 씨는 지적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대신해 세 아들을 올바르게 양육해 건실한 사회인으로 키워내는 등 모범으로 타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의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한자녀상 김기형 씨=6·25전쟁 당시 격전지인 다부동 유학산 전투에서 부친을 잃은 김 씨는 선친의 순고한 희생정신을 받들어 보훈가족으로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성실하고 희생적인 삶을 살아왔다. 2019년 전몰군경유족회 충남지부 계룡시지회장을 맡아 유류비 지원을 적극 건의, 회원들의 병원 이용을 위한 단체 차량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교통 취약지역에는 자차를 운행하는 등 어려운 회원들을 보살피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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