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입는다! PSG+조던, 2023-24시즌 써드킷 유출...블랙+그레이 조합

[포포투=정지훈]

이강인이 입는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3-24시즌 써드킷 유니폼이 유출됐다.

축구용품 전문 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25일 “PSG의 2023-24시즌 써드 유니폼이 유출됐다. 블랙, 베이지-그레이로 절제된 느낌을 주고, 전체적으로 어두운 색상을 사용했다. 블랙 베이스에 밝은 베이지-그레이 로고가 결합돼있다”며 유니폼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PSG의 써드 유니폼은 나이키가 아닌 ‘조던’에서 만들었다. 디자인을 보면 나이키의 다른 써드킷과 유사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유니폼은 2023년 8월 또는 9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유니폼을 입게 될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

프랑스 '르10 스포르트'는 24일 "이강인은 앞으로 며칠 내로 PSG에 합류할 전망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1,500만 유로(약 214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86억 원) 정도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강인의 PSG 이적은 마무리 단계다"고 보도했다.

PSG는 현재 새 시즌을 위한 보강 작업에 한창이다. 새로운 사령탑 선임뿐 아니라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라모스 같은 선수들이 떠난 자리를 채우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미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밀란 슈크리니아르 등이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추가적인 선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유력한 선수는 바로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프로 데뷔 초기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발렌시아에서는 기대를 얻기 어려웠고,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적응기를 보냈다. 그리고 올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뢰 속에서 팀 내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선발로 33차례 뛰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매 경기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시장 가치도 대폭 상승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몸값이 600만 유로(약 86억 원)였다. 하지만 연일 최고의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가치가 올랐고, 현재는 2,200만 유로(약 314억 원)가 됐다. 불과 1년 만에 3.5배 가량이 오른 셈이다.

이적설도 등장했다. 지난 1월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아스톤 빌라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이때는 마요르카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다. 이강인은 떠나는 걸 원했지만 구단은 핵심 선수를 잃을 수 없었고, 아기레 감독이 직접 이강인과 면담을 나눈 끝에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에는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의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는데 올 시즌 활약으로 인해 기존 1,700만 유로(약 243억 원)에서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로 올랐다. 다만 현재 마요르카는 2,000만 유로 정도의 금액이면 이적을 허락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당초 PSG와의 이적 협상은 빠르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6월 A매치 일정이 시작되기 전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였다. 하지만 이를 반박하는 보도가 나왔고, A매치 기간과 맞물려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피차에스'는 지난 19일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을 급하게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강인의 PSG행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지만 아직 모든 작업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에 보너스 옵션 삽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르10 스포르트'는 지난 20일 "아직 계약 성사와는 거리가 있다. 스페인 현지 소식에 따르면 PSG는 첫 접촉 이후 아직 협상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그렇다고 이강인의 PSG행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마요르카는 선수의 발전을 위해 앞길을 막지 않을 것이고, 만족스러운 제안을 받는다면 이적을 허락할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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