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콘 가보자고!” BTS 슈가, 솔로로 발휘한 ‘월드클래스’ 진가[SS현장]

정하은 2023. 6. 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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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오늘 아미 찢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이 공연은 지난 2개월간 펼쳐진 월드투어를 마무리하는 자리다. 서울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슈가는 지난 4월 미국 뉴욕주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방콕, 싱가포르 등 북미와 아시아 전역을 돌며 전 세계 팬을 만났다. 이를 통해 총 9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열어 27만명이 넘는 관객과 소통했다. 영국 NME, 미국 버라이어티, 나일론 등 해외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서울 공연의 마지막 날인 25일,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월드투어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공연인 만큼 공연장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공연이 시작하자마자 스탠딩석의 팬들 뿐만 아니라 객석의 팬들 모두 일어나 공연을 함께 즐겼다.

“오늘이 진짜 이 투어의 마지막이다. 후회없이 즐겨달라.” 아미들의 함성 속 ‘해금’으로 강렬한 포문을 연 슈가는 ‘대취타’ ‘어거스트 디’ ‘기브 잇 투 미’까지 아미들의 열띤 환호 속 무대를 이어갔다.

슈가는 “저의 첫 솔로 투어 ‘디데이’ 드디어 마지막 날이다. 어제 공연 진짜 뜨거웠다. 여러분 준비됐습니까”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오늘 공연을 위해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충분히 즐겨달라”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현장은 높고 습한 기운과 많은 인파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무더웠으나 팬들은 손부채질을 하면서도 빛나는 ‘아미밤’에 맞춰 열심히 흔들고 노래를 따라불렀다. 슈가는 “오늘 좀 많이 덥다. 열기가 뜨겁나보다”라고 현장의 열기를 전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슈가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첫 공식 솔로 음반 ‘디-데이’(D-DAY) 수록곡을 비롯해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 ‘어거스트 디’(Agust D)와 ‘D-2’ 수록곡 등 19곡을 선보이며 슈가, 그리고 어거스트 디의 7년의 음악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SDL’, ‘사람’ ‘사람 pt.2’ ‘저 달’ ‘극야’ ‘라이프 고즈 온’, ‘디-데이’ ‘네버마인드’ ‘마지막’ 등 그간 방탄소년단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무대들을 선보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이날 마지막 공연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뷔, 정국이 공연장을 찾아 슈가를 응원했다. 이들은 무대 내내 팬들과 함께 아미밤을 흔들었고, 특히 지민은 흥에 겨운듯 춤을 추기도 했다. 슈가는 “멤버들이 아닌 혼자 하려니 쓸쓸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저의 형제들이 함께 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일본 공연에서는 현지 거장 뮤지션인 고(故) 사카모토 류이치와 협업해 완성된 ‘스누즈(Snooze)’의 무대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대형 화면에 담겨 여운을 남겼다. 이어 “먼 여행길 평온하시길. R.I.P”의 추모 글귀가 나왔고 일본 아미들은 “아리가또(감사하다)”라고 외치기도 했다.

팀의 메인 래퍼로서 수준급 랩 실력과 프로듀싱, 작곡 능력을 다져온 슈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방탄소년단 슈가로서 그리고 아티스트 어거스트 디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24∼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솔로 월드투어 ‘디-데이’(D-DAY)의 서울 공연으로 1만 5000명의 아미(팬덤명)와 만났다.


끝으로 슈가는 “확신하는데 오늘이 끝이 아닐 거다. 3년 뒤, 4년 뒤에도 솔로 투어를 할 수 있다. 아쉬워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슈가는 이날 깜짝 앙코르 콘서트 계획도 밝혔다. 공연 말미, 오는 8월 4~6일 올림픽공원 KSPO돔 ‘디-데이’ 앙코르 콘서트를 예고해 아미의 뜨거운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앙코르 무대를 마친 슈가는 “최고의 시간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하다”며 “4월 말에 앨범을 내고 지금까지 왔다. 두달 동안 정말 행복했다. ‘투어가 이렇게 재미있었지’를 다시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제가 다시 무대에 섰을 땐 7명일 것”이라고 완전체로 함께할 날을 약속했다.

한편 지난 6월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현재 팀 활동 휴식기와 함께 개별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맏형 진과 제이홉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으며, 슈가와 뷔, 정국까지 차레로 입대할 예정이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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