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카 결승골' 포항, 인천 꺾고 하루 만에 K리그1 2위 탈환

인천 안방에서 1골 차 패배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스트라이커 제카의 결승골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위를 탈환했다.

포항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12분 터진 제카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간 포항(승점 34)은 하루 만에 FC서울(승점 32)을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최근 6경기 무패(1승5무)를 이어갔던 인천은 안방서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 9위(승점 20)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공세에 나섰던 포항은 전반 12분 먼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박승욱의 롱패스를 김승대가 상대 수비 뒤공간을 파고들었고 절묘한 패스를 내줬다. 이를 제카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제카의 시즌 3호골.

포항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펼쳤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반격에 나선 인천도 전반 막판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음포코가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항은 후반 잇따라 골대를 때리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백성동의 왼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며 땅을 쳤다.

13분 뒤 코너킥에서 제카의 헤더도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골대 불운은 인천도 마찬가지였다. 인천은 후반 19분 권한진의 헤딩이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골라인을 넘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42분 전한진의 슛이 골키퍼를 맞고 굴절됐으나 포항 이호재에게 막히면서 끝내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결국 포항은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고 승리를 수확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