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석환을 일으킨 아내의 한마디…"될 대로 되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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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냥 내려놓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는 게 결과가 더 좋을 수 있어."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은 최근 타격 슬럼프로 마음고생을 하던 중 아내로부터 이런 조언을 들었다.
양석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17-2 대승을 이끌었다.
양석환은 "최근에 팀 전체적으로 잘 못 쳤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안 좋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오늘이 좋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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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때로는 그냥 내려놓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하는 게 결과가 더 좋을 수 있어."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은 최근 타격 슬럼프로 마음고생을 하던 중 아내로부터 이런 조언을 들었다.
양석환은 4월 타율 0.314, 6홈런으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지난달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0.162(37타수 6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지난 2일 kt wiz전 이후로 나올 기미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15, 16일에는 2경기 연속 몸에 공을 맞아 타격 밸런스까지 무너졌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지면서 스트레스는 심해졌다.
24일까지 두산의 6월 팀 타율(0.259)은 리그 8위, 득점(99점)과 타점(68점)은 최하위다.
양석환은 아내의 조언을 흘려듣지 않았고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양석환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타석 투런포를 포함한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17-2 대승을 이끌었다.
두산은 양석환이 5, 6회 넉 점을 뽑아내며 타선의 막힌 혈을 뚫어내자 7∼9회에 11점을 몰아쳤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양석환은 "지난주에 사구를 맞고 다리 상태가 안 좋아 배팅 밸런스가 깨지는 바람에 슬럼프가 길어졌다"면서 "와이프의 얘기를 듣고 (마음을) 내려놓고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양석환은 "최근에 팀 전체적으로 잘 못 쳤기 때문에 선수들 사이에서 (안 좋은) 분위기가 있었는데 오늘이 좋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날 9, 10호 홈런으로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그는 "매년 20개 이상을 쳐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근히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홈런이 한 번 나오면 몰아서 나오는 유형이기 때문에 오늘의 멀티 홈런이 무척 반갑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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