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데뷔전' 윤정환 감독, '데뷔전' 이승원 선택한 이유..."월드컵 분위기 이어가길 기대"

[포포투=백현기(수원)]

강원FC 감독으로서 데뷔전을 치르는 윤정환 감독이 이승원의 데뷔전을 응원했다.

강원은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FC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수원FC는 5승 3무 10패(승점 18)로 10위, 강원은 2승 6무 10패(승점 12)로 11위에 처져있다.

순위에서 드러나듯, 양 팀의 상황은 좋지 않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적극적인 공격 축구와 다득점 경기로 팬들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당시의 경기력이 보이지 않으며, 현재 10위에 위치해 있다. 또한 최근 리그 8경기 동안 승리가 없고, 2무 6패의 좋지 않은 분위기로 좋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는 강원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11위에 위치해 있는 강원은 지난 시즌 최용수 감독과 양현준, 김대원 등 공격 자원들의 활약으로 6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A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당초 나왔던 공격력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고 있다.

결국 강원은 사령탑을 바꿨다. 강원은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최용수 감독 대신 이번 시즌까지 K리그 해설진으로 활동한 윤정환 감독을 선임했다. 이어 정경호 수석코치까지 선임해 최고의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윤정환 감독도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러서는 축구가 아닌 앞으로 나가는 적극적인 축구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수원FC전을 앞두고 강원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을 이끈 주역인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이 데뷔전을 치르는 점. 이승원은 2023년 강원에 콜업됐지만 올 시즌 B팀에서만 뛰었고, 아직 K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그리고 강원에 입단한 지 반 시즌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윤정환 감독의 데뷔전이자 이승원의 데뷔전이다. 윤정환 감독은 이승원의 기용 이유에 대해 "이승원의 어떤 부분을 보고 기용했다기보다는 기대감에 선택했다. 벤치에 대기시키는 것보다 이승원의 현재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원이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할 것을 바랐다. 윤정환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과 지금은 많이 다르다. 많이 긴장할 것이다. 선배들과 함께 뛰고 역할도 약간 다르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할 것이다"고 말하며 이승원에게 바라는 점을 전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