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환상 드리블 골' 박민서, "형들이 손흥민-음바페 같다고 해...집 가서 돌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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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보다 커피를 사야 하는 부담이 크다."
충남아산의 위협적인 공격 상황에는 항상 박민서가 있었다.
충남아산은 안산 반격에 시달리고 게속해서 좋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박민서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득점 장면을 두고 "김재성이 내 마크맨이었다. 김재성과 충남아산과 같이 뛰었는데 훈련 때 메이트였다. 김재성은 붙는 스타일인데 그걸 알고 돌파를 해서 골을 넣었다. (친한데 미안할 것 같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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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득점보다 커피를 사야 하는 부담이 크다."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8위로 올라갔다. 안산은 11위를 유지했다.
박민서 선제골이 결정적이었다. 박민서는 전반 29분 좌측 중앙 부근부터 밀고 들어갔고 엄청난 속도로 안산 수비를 제쳤다. 중앙으로 들어온 박민서는 그대로 슈팅을 했고 골이 됐다. 손흥민이 떠오르는 득점이었다. 득점 후에도 박민서는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면서 공간을 파고 들어 기회를 만들었다.
충남아산의 위협적인 공격 상황에는 항상 박민서가 있었다. 박민서는 공을 잡을 때마다 기대감을 줬다. 오프 더 볼 상황에서도 훌륭했다. 많은 활동량을 보이고 수비적인 압박도 좋았다. 내려와 있다가 역습이 되면 바로 올라가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엔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계속 뛰면서 높은 공수 관여도를 보였다. 박동혁 감독은 후반 27분 지친 박민서를 빼면서 휴식을 부여했다. 충남아산은 안산 반격에 시달리고 게속해서 좋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는데 박민서 골을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박민서는 수훈선수로 뽑혀 기자회견장에 나와 "저번 경기에서 져서 승리가 절실했다. 오늘 이기면 순위가 높이 올라가 꼭 이기고 싶었다. 골을 넣고 이겨서 매우 좋다"고 총평했다.
득점 장면을 두고 "김재성이 내 마크맨이었다. 김재성과 충남아산과 같이 뛰었는데 훈련 때 메이트였다. 김재성은 붙는 스타일인데 그걸 알고 돌파를 해서 골을 넣었다. (친한데 미안할 것 같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떠오르는 득점이었다. "라커룸으로 가니 손흥민이라고 형들이 하더라. 음바페라고 한 형도 있었다. 집에 가서 돌려봐야 한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박동혁 감독은 박민서를 두고 "팀 선수 중에 컨디션이 제일 좋다. 기대를 했다.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성장하기 위해선 공 관리 능력이나 피지컬, 체력을 키워야 한다.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민서는 "왜소해서 헬스나 웨이트도 해야 하는데 몸이 많이 무거워져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이야기 하셨으니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음주에 커피를 돌려야 하는 압박이 있다. (이)은범이 형이 커피를 무조건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팀엔 골을 넣거나 베스트 일레븐에 들면 커피를 사야 하는 팀 문화가 있는데 없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문화가 생긴 이유를 묻자 "박세직 선수가 만든 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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