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선 못하겠어요" 승강기 점검 청년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조사

설상미 2023. 6. 25.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홀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청년 A(27)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25일 고용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23일 오후 2시 경 사고 직전 동료 작업자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취지지의 연락을 한 뒤 추락사로 숨졌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의 조사에 착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 달라’ 도움 요청했지만
고용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홀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청년 A(27)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홀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고치던 청년 A(27)씨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25일 고용부가 중대재해처벌법 등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23일 오후 2시 경 사고 직전 동료 작업자에게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취지지의 연락을 한 뒤 추락사로 숨졌다. 동료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벌어진 뒤였다. 당시 동료는 A 씨가 작업하던 7층에 도착했지만, A 씨는 약 20m 바닥으로 추락한 상태였다. 동료는 A 씨가 없어 현장을 살피다 지하 2층에서 A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 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행정안전부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엘리베이터의 관리주체 또는 유지관리업자는 점검반을 소속 직원 2명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고용부는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를 명령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의 조사에 착수했다.

업체 측은 사고 하루가 지나서야 "자세한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A 씨가 소속된 업체는 오티스엘리베이터유한회사 강북지역본부다.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