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불안 글' 확산…정부, 과학적 대처 필요
[뉴스리뷰]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다음주로 다가오면서 온라인 상에는 불안감을 키우는 글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과학적 기반으로 설명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죠.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후속조치에 나설 필요성이 대두되는 대목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 이 순간에도 후쿠시마 오염수가 계속 지하수와 섞여 흘러나오고 있다.
이미 태평양으로 방류된 오염수 때문에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오염된 참치가 잡혔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7개월내 제주도에, 1년 6개월 내에 동해 전체에 퍼진다.
이런 불안함을 자극하는 글들이 다음달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최근엔 '오염수가 방류되면 방사능에 오염된 소금을 먹어야 한다'는 루머가 퍼져 소금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이런 논란이 반복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다핵종제거설비 ALPS로는 삼중수소가 완전히 걸러지지 않는다는 점이 꼽히는데,
전문가들은 이 물질이 우리 몸에 쌓여 변이를 일으킨다는 등의 과학적 근거 없는 주장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이덕환 / 서강대학교 화학과 명예교수> "화학식으로는 HTO라고 써요. 'H₂O(물)'에서 수소 하나가 삼중수소 'T'로 바뀐 거예요. 물하고 화학적 성질 물리적 성질이 100% 똑같아요. 물은 우리 몸에 쌓이는 게 아니잖아요."
'오염수가 안전하면 일본 내에서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쓰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 역시 결국 하천과 강을 거쳐 바다로 흘러가기 때문에 오히려 검증된 처리를 해서 방류하는 게 더 낫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면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정부가 과학적 정보를 더 제공해 불안감을 줄이고, 엄정한 후속조치를 약속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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