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자회견] 격노한 '승장' 박동혁 감독 "이긴 게 끝, 매우 실망...이렇게 하는 선수들 다신 안 쓸 거야"

신동훈 기자 2023. 6. 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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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혁 감독이 경기는 이겼지만 격노한 모습을 보였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긴 거에만 만족한다. 경기 내용은 아니다. 날씨가 더운 건 핑계다. 체력적인 거나 준비했던 거나 실망스러웠다. 후반에 교체 들어간 선수들한테 굉장히 실망했다. 앞으로 저런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겼지만 반성하지 않고 이렇게 준비 안 된 모습을 보이면 더 높은 순위는 못 올라간다고 본다. 변화가 필요하다. 정신적, 체력적 준비가 필요하다. 휴식한 후 다시 한번 선수들과 미팅을 한 후 다음 경기들에선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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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박동혁 감독이 경기는 이겼지만 격노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8위로 올라갔다. 안산은 11위를 유지했다.

박민서가 환상 드리블 골을 터트리며 앞서간 충남아산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지만 좀처럼 마무리가 안 됐다. 후반엔 안산의 공격에 시달렸는데 실점을 하지 않았다. 고무열, 이창훈, 두아르테 등을 넣어 공격을 강화했고 계속 두들겼으나 이승빈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골은 없었지만 점수차를 지키며 승점 3점을 가져갔다.

박동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긴 거에만 만족한다. 경기 내용은 아니다. 날씨가 더운 건 핑계다. 체력적인 거나 준비했던 거나 실망스러웠다. 후반에 교체 들어간 선수들한테 굉장히 실망했다. 앞으로 저런 선수들한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겼지만 반성하지 않고 이렇게 준비 안 된 모습을 보이면 더 높은 순위는 못 올라간다고 본다. 변화가 필요하다. 정신적, 체력적 준비가 필요하다. 휴식한 후 다시 한번 선수들과 미팅을 한 후 다음 경기들에선 다른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총평했다. 

특히 답답했던 부분을 묻자 "같이 경합을 해줘야 하고, 스프린트를 통해 속도를 내야 하고, 팀을 도와야 하는데 되지 않아 화가 났다. 지시를 해도 이행을 하지 않아 격앙이 됐다. 기회를 주고 에너지가 됐으면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계속 못 뛰는 게 당연하다.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박민서 활약은 대단했다. "팀 선수 중에 컨디션이 제일 좋다. 기대를 했다. 개인 능력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성장하기 위해선 공 관리 능력이나 피지컬, 체력을 키워야 한다. 꾸준함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추가로 "기회에 비해 득점이 없던 것도 문제다. 팀에 도움이 안 된 게 더 크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지친 선발 자원들을 도와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게 제일 불만이다. 우리 팀에 착한 선수들이 많은데 더 강해져야 한다고 본다. 누군가가 그라운드에서 강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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